"대전시의 세종연구실 분리 조치로 독립 연구원 설립 불가피"

[SNS 타임즈]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시의회에 조례안 통과를 간곡히 요청했다.

최 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는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이 없다"며, "출범 이후 13년간 공무원 교육은 충남도에, 정책연구는 대전시에 의존해 왔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독자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세종연구실을 통합한 정책연구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두 차례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최 시장의 이번 발표는 대전시가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세종연구실을 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최근 보도도 한 몫을 했다. 대전시는 다음달 20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 대전세종연구원 운영 조례 개정안을 상정해 세종연구실을 분리하고 대전연구원으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의 세종연구실 분리 추진으로 우리시 의사와 상관없이 독립적인 연구원을 설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게 되었다"고 최 시장은 설명했다.

이어 최 시장은 "이제 세종연구실의 분리를 더는 미룰 수 없게 되었으며, 이번 기회에 독자적인 정책연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시의회가 요구한 연구원 기능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설명하겠다고 약속하며, 3월 임시회에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하여 통과시켜 줄 것을 시의회에 간곡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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