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지금이 골든타임"… 세종시의회, 삼성전기 8조 투자 뒷받침 나선다
용수 확보 '환경과 첨단산업 조화' 숙제… 보통교부세 재정 정상화엔 여야 초당적 협력 예고
[SNS 타임즈] 세종시의회가 14일 열린 제108회 임시회 의정브리핑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제5대 의회 전반기의 첫 번째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삼성전기의 8조 원대 세종사업장 투자 결정을 계기로, 정부의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총 4,755조 원 규모) 흐름과 세종의 균형발전 역할을 연결 짓는 행보다.
삼성전기 8조 투자, 용수 확보가 관건
안신일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삼성전기의 세종사업장 투자를 환영하면서도, 용수 확보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있는 만큼 의회도 집행부와 함께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질의응답에서도 이어졌다. 한 기자가 용수 확보를 위한 댐 건설·보 운영이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자, 답변에 나선 이순열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용수 확보와 첨단산업 유치가 반드시 등가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데이터센터 유치 논의 당시 나왔던 '수냉식이냐 공냉식이냐' 논쟁을 언급하며, 물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냉각·세정을 해결하는 기술적 대안도 있는 만큼 더 공부해서 대응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조례로 뒷받침
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장치들을 잇달아 상정한다.
안신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전문적 의견을 낼 수 있는 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다. 여기에 박란희 의원이 발의한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안 의장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등 가시적 성과를 위해 집행부·시민사회단체와 힘을 모으고,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이라는 공감대를 전 국민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보통교부세發 재정 위기, "여야 없이 협업!"
질의응답에서는 세종시의 당면 현안으로 보통교부세로 인한 재정정상화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 기자는 조국혁신당이 이 문제를 놓고 민관 대책위원회 구성을 예고하며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세종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나 의장 차원의 대책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안신일 의장은 세종시의 어려운 현안을 해결하는 데는 여야도, 정파도 따질 필요가 없다며, 어느 정당이든 먼저 나서주는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동 방안이나 실행 방안이 마련되면 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 세종시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무조건 협업하겠다고 밝혀, 재정정상화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초당적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재정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경제문화위원회 질의응답에서는 나성동 소재 동락정 역사문화공원의 인수인계 지연 문제도 제기됐다.
한 기자는 공원을 지어놓고도 몇 해째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2027년 국제대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이런 상태가 이어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효숙 경제문화위원장은 세종시를 대표할 도심형 역사공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현재 LH의 인수 계획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구 의원으로서 임시 사용 승인이라도 우선 받아야 한다고 요청해온 결과, 8~9월경 시가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아 일단 개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가을쯤 시민 개방을 목표로 임란수 장군 관련 역사 인식 제고에도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시아드 문화 콘텐츠 준비 부족 지적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세종시만의 문화적 색채를 담은 개·폐막식 콘텐츠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기자는 세계인들에게 세종시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을 우려하며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효숙 위원장은 개·폐막식이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세종시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기는 어려운 구조지만, 이번에 구성되는 하계유니버시아드 특별위원회를 통해 세종시를 대표할 문화예술 공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세종시의회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이어지는 제108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현안들과 함께 조례안 9건, 동의안 25건, 예산안 2건 등 총 43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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