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 "AI는 거스를 수 없는 미래"… 어도비 조사서 창작자 87%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
AI와 창작자의 공존, 저항에서 수용으로 패러다임 전환 분수령
[SNS 타임즈- LA] 최근 해외 AI 전문 조사 기관인 ‘더 딥 뷰(The Deep View)’가 발행한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가장 먼저 반기를 들었던 창작 분야에서 최근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AI 확산 초기만 해도 창작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반발이 거셌으나, 이제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이자 루카스필름의 창립자인 조지 루카스(George Lucas)다.
루카스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AI를 과거 마차에서 자동차로 전환되던 시기에 비유했다. 루카스 감독은 자동차의 등장으로 사고, 연료 의존, 탱크와 같은 무기화 등 여러 부작용과 위험이 발생했음에도 결국 인류가 전진했듯이, AI 역시 기술 발전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짚었다.
그는 "AI 덕분에 영화 제작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AI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자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각은 비단 거장만의 생각이 아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obe)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등 전 세계 창작자 1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창작자의 87%가 AI가 비즈니스나 관객층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5%는 AI를 자신의 업무 방식에 이미 통합했거나 필수적인 도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작자들이 AI를 경쟁자가 아닌,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성을 확장하는 파트너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다만 업계 전반에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창작 작업 중 상당 부분은 창의성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여서 AI의 도움을 받기에 적합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창작의 핵심 영역까지 AI에 맡기게 될 때 발생한다.
AI 모델은 근본적으로 다른 예술가들의 기존 창작물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창작 과정 자체에 깊이 끌어들일 경우 결과물의 고유성과 독창성이 흐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이 같은 AI 모델 상당수가 학습 데이터로 예술가의 작품을 사용하면서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아, 오픈AI와 수노, 미드저니 등 주요 AI 기업들을 상대로 한 저작권 소송과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도비의 이미지 생성 AI '파이어플라이'처럼 학습에 활용된 작품의 창작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모델도 있지만, 모든 기업이 이 같은 기준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관건은 AI를 반복 작업의 조력자로 활용하는 선을 넘어, 창작의 본질적인 영역까지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에 있다. 루카스의 말처럼 이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창작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동의 절차를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는 업계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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