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교평준화 대비 학교 배정안 발표”
희망지역, 통학거리 고려 선지원 후추첨 배정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이 2017년 전격 시행되는 고교평준화에 대비해 학생 배정안을 발표했다.
▲ 주명현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이 6.1일 기자회견에서 고교평준화에 대비한 학교 배정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NS 타임즈
시교육청은 6.1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학생 희망과 통학거리를 고려한 선지원 후추첨 배정방법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고교평준화 시행에 있어 교육력 향상과 더불어 학생 배정 방법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교육공동체 의견수렴과 배정 방법에 대한 정책 연구 등을 수행한바 있다.
이번 발표한 배정안의 골자는 학생들이 3지망까지 희망학교를 선택하고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선택한 3지망까지 모두 탈락한 경우, 세종시 생활권을 기준으로 한 근거리 통학권내에서 배정을 한다는 것이다.
다만, 1지망 학교의 정원보다 많은 학생이 지원했을 경우는 1단계에서 80%를 전산으로 추첨 배정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20%는 2단계에서 통학권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배정한다.
2단계 통학권 내 추첨 결과 20%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는 1단계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을 추첨 배정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평준화 실시 후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대책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신설학교를 포함한 비선호학교 대책으로, 신설학교 TF 조기가동과 학급 정원의 탄력적 운영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일반계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특성화, 다양화 대책 등도 적극 추진해 대학 진학 및 학력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또 하나의 문제로 제기돼 왔던 통학 불편해소 책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시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노선 신설과 통학시간 차량 추가배치 등에 힘쓰기로 했다.
주명현 부교육감은 6.1일 기자회견에서 고교평준화 실시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교육력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고교의 다양한 특성을 안내하고 홍보할 예정이며, 각 학교만의 장단점을 절실히 알려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 세종의 교육여건이 계속 좋아짐에 따라 이러한 우려는 점차 불식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6월부터 관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배정방법 설명회와 학생 희망 사전조사, 배정시스템 구축 등 평준화 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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