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등학교 중간 기말고사 폐지
학생 성장지원 중심 ‘수시 상시 평가’로 개편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은 2017년부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와 같은 일방적 형태의 정기지필평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13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17년부터 일제식 정기지필평가가 폐지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중심의 수시·상시 평가체계로 개선된다고 밝혔다.
▲ 초등학교 학생 평가방법 개선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세종시교육청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오른쪽) ©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은 “앞으로 교육의 화두는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전인적 인간을 키워내야 하는 것이 시대사적 사명이다”라며, “이러한 기조에 따라 한사람 한사람을 귀중하게 키우기 위해 대비하고 평가제도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세종시는 2015년 개정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미래핵심역량 즉, 자기관리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역량, 공통체 역량 등 6개 영역의 ‘미래사회 요구 인간상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학생들의 성장 중심 평가를 시행키로 했다.
즉, 선다형 정기 평가보다는 수시 상시 평가, 상대평가 보다는 절대평가, 경쟁 보다는 협동의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조장하고 지원하는 평가방법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교사의 평가 재량권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는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계획하고, 직접 가르친 내용에 대해 평가함으로써 수업과 평가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평가 재량권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평가를 위한 준비 단계로 기존의 평가관 및 학력관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학생성장 중심 평가를 위해 교육청과 직속기관, 학교가 협업해 전방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 중 이라고 밝혔다.
또, 교원에 대한 연수와 학부모 이해를 위해 홍보와 소통 등 교감의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평가방법 개선으로 학생은 시험 중압감에서 벗어나 즐거운 수업을 체험하고, 교사는 자신의 교수 학습법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학생 개개인을 좀 더 세세히 관찰하게 되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으로, 시교육청은 올해 교원의 평가역량 강화와 학부모 평가방법 이해와 홍보, 평가 모델 개발 등 평가기반을 조성한 후, '17년에는 과목별 또는 학년별 평가방법 개선사항을 반영해 '18년도에는 평가방법 개선사항이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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