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링크만으로 숏폼 제작…소 상공인 겨냥한 AI 에이전트
피카디 '피카에이전트' 출시, 문장 한 줄로 기획·스토리보드·자막·음악까지 생성 | 무료 500크레딧, 프로 월 3만4900원… 소상공인·마케터·1인 채널 겨냥
[SNS 타임즈] 숏폼 영상용 AI 도구가 촬영본을 자르고 붙이는 '편집'을 넘어 '기획'까지 넘보고 있다.
AI 숏폼 편집 서비스 '피카클립'을 운영하는 피카디는 문장 한 줄로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피카에이전트'를 지난 26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피카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만들고 싶은 영상을 한 문장으로 적으면 기획과 스토리보드, 장면 생성, 자막, 음악까지 처리한다.
회사 측은 기존 AI 숏폼 도구 대부분이 촬영된 원본 영상을 편집하는 방식이었다며, 피카에이전트는 제품 사진, 기사 링크, 블로그 글, 레시피 메모 같은 자료만 있으면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은 4단계로 진행된다.
에이전트가 영상을 보여줄 대상과 분위기를 몇 가지 질문으로 정하고 장면 구성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시한다. 사용자가 이를 승인해야 본 제작이 시작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은 '더 밝게'처럼 지시문을 적어 해당 장면만 다시 생성할 수 있다. 완성본은 기존 피카클립 편집기로 넘겨 자막과 음악을 손보거나 내려받는다.
생성 결과를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를 앞단에 넣은 구조다.
뉴스 브리핑, 과학 설명, 제품 CGI 광고, 매거진 커버 등 60가지 이상의 템플릿이 제공되고, 로고·제품·캐릭터 이미지를 브랜드 에셋으로 등록하면 어떤 템플릿에서도 장면에 반영된다.
영상과 자막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번체), 포르투갈어(브라질) 등 5개 언어로 만들 수 있다.
피카디는 촬영 인력이나 편집 경험 없이 매주 숏폼을 올려야 하는 소상공인과 마케터, 1인 크리에이터, 정보·뉴스 채널 운영자를 주요 이용자로 본다.
회사 측은 제품 홍보 영상이나 상식·뉴스 브리핑, 밈 콘텐츠처럼 촬영보다 기획이 중요한 숏폼에서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금은 크레딧 기반의 3개 플랜이다. 무료 플랜은 카드 등록 없이 가입만 하면 500크레딧을 준다. 프로 플랜은 월 3만4900원에 매월 5000크레딧과 60가지 이상 템플릿 전체, 워터마크 없는 다운로드를 제공한다.
맥스 플랜은 월 9만9000원에 매월 1만5000크레딧과 여러 편 동시 제작, 우선 처리를 지원한다. 연간 결제 시 최대 20% 할인되며, 기존 피카클립 이용자는 같은 계정과 크레딧으로 쓸 수 있다.
정원모 피카디 대표는 "스토리보드를 먼저 확인하고 승인하는 방식이라 결과물을 예측할 수 있고, 장면 단위로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따져볼 대목은 남아 있다. 영상 한 편을 만드는 데 크레딧이 얼마나 드는지는 공개되지 않아, 플랜별 월 제작 가능 편수를 가늠하기 어렵다.
생성 영상의 품질과 제품 이미지 재현 정도도 공개된 자료로는 확인할 수 없다.
이용자로서는 무료 크레딧으로 비용 대비 결과물을 먼저 확인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