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中 백년대계의 산실 역사적 재회
청소년 인성함양 및 문화교류 위한 한배 띄워
[SNS 타임즈]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과 중국조선족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가 한·중 청소년들의 백년대계를 위해 다시 한번 공동 마중물 작업에 들어갔다.
▲ 한석윤 회장(좌)과 고진광 대표(우)가 협약서 사인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약 230만명의 인구와 3800여개의 소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재 중국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사랑의 일기’가 청소년의 인성함양과 문화교류 재개를 위해 다시 한번 굳은 결의를 맺었다.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과 중국 조선족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는 8.19일 동연수원에서, 세종시 문화발전과 중국 조선족 문화교류발전방향에 대한 좌담회를 갖고 양국 청소년 인성함양 및 문화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상호 문화발전과 교류를 위한 좌담회에는 중국 한석윤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회장(전 중국 조선족 신보사 사장)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를 비롯해 양국의 문화교류에 관심이 있는 각 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는 한석윤 회장과 참여 인사들의 일정을 감안해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오전에는 경남 보현사의 혜원스님과 세종 지역의 인사들이 방문해 상호 관심사와 양국 청소년 문화 활동상에 대한 의견교환 및 전시관 참관이 있었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국악협회 이광수 지회장과 언론인, 지역 귀화 중국동포 등이 참석해 양국의 전통문화 유사성과 명맥 보전 현황 등 폭넓은 의견을 주고 받았다.
특히 이날 모임은, 지난 1997년 시작된 중국조선족 어린이 ‘사랑의 일기 쓰기’ 사업과 이후 이뤄진 활발한 교류가 정치적인 이유로 2006년 중단된 후 양측의 교류 재개를 위한 결속의 협약 체결 자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한석윤 회장은”중국도 물질만능주의가 계속되며 우리의 좋은 문화와 전통이 사라져가고 있어 아쉽게 생각하던 차에, ‘98년 중국을 방문한 고진광 대표를 만나고 그가 추진하고 있는 인간성회복운동과 사랑의 일기쓰기라는 문화운동과 정신이 가슴에 확 닿아 당시 제가 재직하던 신문사가 나서서 중국전역의 우리 동포에 보급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간 잘 이어져온 양측간 문화 교류가 중단되며 중국 내 사랑의 일기쓰기는 계속됐지만 교류와 소통이 없이는 성장과 지속성의 한계가 존재했다”며, "이번 새로운 교류 재개와 결속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활발한 교류와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고진광 대표는 “중국의 동포들은 독립군 후손들이 많다, 그 분들의 후손들을 잘 모시고 대접하자는 차원에서 인추협에서 ‘사랑의 일기쓰기’로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중국 ‘신보사’를 통해 우리의 글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오신 한 회장님과 협력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었다. 이번 재회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형태로 상호 교류가 진행될 것이다”고 확신 했다.
▲ 자작시 해마중을 낭독하고 있는 한석윤 회장
고 대표는 좌담회와 협약서 체결 후 마무리 의미에서, 한 회장과 이광수 ‘한국국악협회’ 지회장에게 각각 즉흥적인 시 낭송과 국악 한 소절을 제안했다.
이에 이광수 지회장은 “해외 계신 분과 한국 계신 분 모두 손 잡고 잘나가자는 의미에서 ‘배 띄워라’를 부르겠다”며, 가사는 즉흥적으로 세종을 주제로 개안해서 구성지게 불렀으며, 한 회장은 자신의 자작시 ‘해마중’으로 화답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서로간의 문화적 여운을 뒤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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