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은산면, 곡부서당서 사자소학 울려퍼진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사자소학(四字小學), 추구(推句) 등 전통서당 열려

[SNS 타임즈] 부여군 은산면 백마강마을 인성학교는 지난 1일 거전리 도농교류센터에서 2017년 지역사회주말행복배움터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곡부서당을 개강했다.
▲ 곡부서당 개강식 장면. © SNS 타임즈
“부생아신 모국오신(父生我身 母鞠吾身) 아버지는 내 몸을 낳게 하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은산면 거전리 곡부서당에서 학생들의 사자소학 읽는 소리가 가득하다.
곡부서당은 인성과 예절교육을 몸소 실천한 서암(瑞巖) 김희진(1918~1999)선생이 제자들을 양성했던 곳으로 현재 배움을 함께 했던 제자들이 모여 스승의 가르침을 전수하고 있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수강생 및 학부모 50여 명이 참석하여 백마강마을 인성학교의 출발을 축하했으며, 서당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지난해 주말행복배움터 곡부서당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사자소학(四字小學), 추구(推句)를 강독했는데, 전통서당에서 큰소리로 소리 내어 읽는 성독(聲讀)을 처음 경험해 본 학생들은 흥미로워 했다.
특히 백마강마을 주민자치회에서 주관한 제2회 꿈꾸는 백마강마을 효(孝)문화제에서 16쌍 32어르신 전통회혼례를 거행하는 행사에 곡부서당 학생 20명이 초롱동이로 참여했다. 이는 충효경장(忠孝敬長)을 실천하는 체험마당으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전통혼례와 그 가치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
▲ 지난해 전통회혼례 참여 장면. © SNS 타임즈
이관성 훈장은 “바른 인성과 예절 교육을 통해 자기 자신을 수신(修身)하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핵심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여 가르치겠다.”고 교육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곡부서당은 곡부마을(가곡1리)의 역사문화자원을 되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자라는 후손들에게 조상의 빛나는 얼을 알려주고, 전통서당교육을 통해 인성과 예절교육, 단체 생활을 통한 사회성 발달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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