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 지우고 현장 채웠다… 118년 조치원 복숭아, ‘야간·체험형’ 체류 축제로 정조준
세종시, 제24회 조치원복숭아축제 혁신안 발표…밤 11시까지 연장 운영 및 군 협력 ‘블랙호크 헬기 투어’ 등 힙한 콘텐츠 전면 배치, 안전과 농가 상생 두 토끼 잡는다
[SNS 타임즈] 118년의 유구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과일, 조치원 복숭아가 올여름 단순한 특산물 판매 행사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거대한 ‘야간 체류형 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김회산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종시민운동장과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4회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의 전면적인 혁신안과 세부 실행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sejong-jociweonbogsunga-gaebong-bagdu-7-20il/)
이번 축제는 관행적이던 내외빈 위주의 의전 중심 개회식을 과감히 폐지하고, 전적으로 방문객의 경험과 안전, 그리고 지역 농가와의 실질적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예년과 확연한 차별점을 드러낸다.
세종시는 이번 사흘간의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총 12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약 30억 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지역 경제 유발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 세종시가 내건 축제의 핵심 슬로건은 “열정의 세종, 복숭아 분홍빛에 물들다”로, 폭염이라는 기후적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프로그램 배치와 운영 시간대를 혁신적으로 재조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야간 콘텐츠의 대폭적인 강화다. 시는 한낮의 기록적인 무더위를 피해 관람객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 운영 시간을 밤 11시까지 전격 연장했다.
이에 맞춰 작년에 큰 호응을 얻었던 야간 프로그램 ‘피치 비어 나잇(Peach Beer Night)’을 한층 더 고도화하여 배치했다. 조치원의 명물인 파닭, 시원한 맥주와 함께 가수 홍진영, DJ 박명수, 춘디, 탄이 등 화려한 라인업이 가세해 축제장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또한 7월 24일 개막일 밤에는 118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118m 복숭아 가래떡 뽑기’ 퍼포먼스와 함께, 밤하늘을 분홍빛으로 수놓을 ‘118개 LED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진행되며 야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각적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축제에서 벗어나, 세종시만의 독창적인 자산을 활용한 신규 힙콘텐츠들도 대거 도입된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핵심 랜드마크 프로그램은 인근 군부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사된 ‘이색 군 헬기(UH-60 블랙호크) 탑승 체험’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480명의 참가자들은 25일과 26일 이틀간 헬기를 타고 복숭아 과수원과 세종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하늘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는 역대급 경험을 하게 된다.
더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도도리파크 인접 유휴 습지 구역을 전격 매립해 대규모 물놀이 시설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복숭아 팡팡 물총 대첩’ 등 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참여형 액티비티가 낮 시간대를 책임진다.
축제 현장 곳곳에는 방문객들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포토이즘’ 사진 부스도 마련되어 젊은 층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그러나 이 모든 화려한 콘텐츠의 밑바탕에는 무엇보다 ‘안전’과 ‘상생’이라는 세종시의 철저한 행정적 계산과 배려가 깔려 있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세종시는 온열질환 예방에 사활을 걸었다. 행사장 내에 냉방 버스 6대와 컨테이너 냉방 쉼터 3개소를 가동하고 쿨링포그 존을 촘촘히 설치하는 것은 물론, 갈증 해소를 위해 생수 3만 병과 부채 3만 개를 현장에서 무상 비치한다.
특히 세종시 상수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직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축제장 내에 수돗물로 만든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이색 ‘수돗물 카페’를 전격 운영하며, 곳곳에 대형 정수기 20대를 추가 배치한다.
아울러 최근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힘든 게릴라성 폭우에 대비한 철저한 수해 대응책과 상시 구급차·응급의료반 대기 시스템을 구축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완성했다.
교통 및 주차 혼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동문 주차장 등 행사장 주변 6개소에 총 1,400여 면의 대규모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주요 거점을 20~40분 간격으로 왕복하는 셔틀버스 6대를 무료로 운행해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축제의 궁극적인 거시적 목표는 결국 지역 농가들과의 연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있다.
세종시는 조치원농협을 중심으로 복숭아 판매 채널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여, 방문객들이 신선하고 고품질의 복숭아를 시중보다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정찰제를 확립했다.
현장에서는 당도 높은 생과 판매뿐만 아니라 복숭아 화채 나눔 행사,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및 지역 특산 마걸리(막걸리) 시음회 등 다채로운 로컬 푸드 코트가 마련되며 농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정밀하게 설계됐다.
김회산 도농상생국장은 브리핑을 마무리하며 “형식적인 관행은 과감히 깨부수고, 오직 세종시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머무르며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며, “118년 조치원 복숭아가 가진 전통의 가치에 트렌디한 감각을 더한 만큼, 올여름 가장 달콤하고 시원한 감동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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