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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 "머무는 세종, 돌아오는 세종 교육 만들겠다!"
강미애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당선인이 9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며 향후 4년간 추진할 세종교육 혁신의 핵심 구상을 공개했다. /SNS 타임즈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 "머무는 세종, 돌아오는 세종 교육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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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대호 기자

[SNS 타임즈] 강미애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당선인이 9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며 향후 4년간 추진할 세종교육 혁신의 핵심 구상을 공개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gangmiae-sejongsigyoyuggam-dangseonin-gijahoegyeon-06-09il/)

33년간 교사·교감·장학사·교장을 역임한 당선인은 "세종교육에 필요한 것은 갈등이 아니라 실력"이라며, 학력 회복과 진로 교육, 안전 강화를 3대 축으로 하는 단계별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취임 준비를 넘어, 지난 12년간 진보 교육감 체제에서 제기돼 온 학력 저하 문제에 정면으로 응답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력 저하로 인해 떠나고 싶다는 사람이 많은 도시가 되었다는 것이 교육감에 도전하게 된 계기"라고 말하며, 자신의 출마 배경과 이번 정책 구상이 맞닿아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인수위원회, '현장·실력·미래' 3대 원칙으로 출범

강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전날(8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당선인의 정책 기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꼽히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신성권 특임교수가 맡는다.

위원회는 초등 교장 출신 1명, 퇴임 중등 교장 2명, 일반행정 및 교육행정 전문가 각 1명, 고려대·교원대 교수 각 1명, AI 교육 현장 교사 1명, 학부모 대표, 그리고 세종 지역의 자살률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안전 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학력·교육과정 분과 ▲미래교육·기획 분과 ▲안전·복지·재정 분과의 3개 분과 체제로 운영되며, 6월 30일까지 공약 이행 계획 수립과 현장 의견 수렴을 진행한 뒤 7월 2일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정책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1호 사업은 '200억 글로벌 진로탐험대'… "머무는 세종 교육 만들겠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할 1호 사업으로 당선인은 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꼽았다.

이는 주로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진로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배움의 동기를 끌어내기 위한 장기 투자로 기획됐다.

당선인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진로를 설정하라고 하면 모르겠다는 학생이 많다"며, "1년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10년, 20년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업과 관련해 "세종을 떠나는 교육이 아니라 머무는 세종 교육, 다시 돌아오는 세종 교육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직접적으로 피력했다. 학력 저하와 교육 환경에 대한 실망으로 학생과 가족이 도시를 떠나는 현상을 정면에서 극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평가 정례화와 영어 수업 확대… "줄 세우기 아닌 기초학력 파악"

올해 안에 추진할 단기 과제 중 또 다른 핵심은 초등학교 3~6학년 대상 평가 정례화다.

당선인은 "한 학기에 한 번씩 학생들이 현재 가진 실력을 파악하고 기초학습을 안정화시키자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설명하며, "순위를 매기고 아이들에게 등수를 부여하는 줄 세우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기초학력 진단을 통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수업 전면 확대도 올해 추진 사업에 포함됐다.

당선인은 3학년 2학기부터 방과 후 주 2시간씩 미국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학년 시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1~3학년 1학기까지는 한글 받아쓰기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시기"라며, "모국어가 안정된 이후에 외국어를 도입해야 이중 언어 혼란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를 혼합 편성해 언어뿐 아니라 문화적 맥락까지 함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자율형 공립고 설립 추진… "공부도 재능, 재능 있는 학생 지원하겠다"

중기 과제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설립이다.

당선인은 "공부도 하나의 재능"이라며, "그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공립 고등학교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목고나 사립학교로 떠나지 않아도 세종 안에서 충분히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적 대안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장기 과제로는 AI디지털 특성화고 지정·운영과 국제중학교 신설이 제시됐다.

국제중학교에 대해 당선인은 "외부 학생을 유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세종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심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생활을 마치고 세종으로 돌아온 학생들이 국제중학교 부재로 다시 도시를 떠나는 현실을 막겠다는 취지다. 설립 시기나 선발 방식 등 세부 사항은 공청회와 교육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강미애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당선인. /SNS 타임즈

"12년 진보 교육의 핵심 문제는 학력"… AI 학습지원센터 등으로 안정화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12년간 전교조 출신 교육감 체제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당선인은 "핵심 문제는 학력"이라고 짧고 명확하게 답했다. 학력 저하로 인해 세종을 떠나려는 인구가 늘었다는 것이 자신이 도전장을 낸 직접적인 이유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평가 정례화, 진로 교육 강화, 자율형 공립고 설립, AI 학습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전반적으로 안정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직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7월 1일 자 일반직 인사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교원 인사는 9월 1일 자로 진행된다.

당선인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감성(F)보다 논리와 실행력(T)을 갖춘 분들"이라고 말해 실용주의적 조직 운영 방식을 예고했다. 교사 노조에 대해서는 이미 만남을 가진 사실을 밝히며 "학생이 있어야 교사가 있고 학교가 있다. 선생님들이 교실 안에서 학생을 지켜주면 내가 선생님을 지켜드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했다.

"1년 안에 변화? 성급하다!"… 3년 정도의 시간 필요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에서 한 기자가 "임기 1년 안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무엇이냐"고 묻자 당선인은 단호하게 답했다. "교육은 100년지 대계입니다. 1년 안에 정말 변화가 될 수 있는 정책이 있을까요?" 당선인은 "정책을 펼치더라도 변화가 드러나려면 최소 2~3년은 걸린다"며, "1년 안에 변한다는 것은 성급하고, 잘못하면 학생들의 성장이 아닌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속도보다는 방향과 실질적 성과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강미애 당선인은 7월 2일 공식 취임한다. 세종시교육감으로서 그의 첫 행보가 12년의 교육 기조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그리고 '머무는 세종 교육'이라는 약속이 현실로 이어질지 교육계와 학부모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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