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봉사 생활불교 교리강좌(10월)
‘공과 도, 순수절대의식, 참진리’- 청교실(3회)

[SNS 타임즈] 세종시 사찰 청봉사가 바쁘고 복잡한 현대 생활 속에서 멀어져 가기만 하는 불법과 재가불자 사이의 가교를 위해 생활불교 교리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청봉사는 딱딱하고 어렵기만 한 불교 교리를 생활과 현실에 접목해 풀어내는 ‘불교 교리연구 실천회- 청교실’ 강좌를 지난 8월부터 열어왔다.
법회를 주관하는 능행법사는 일반 불자들이 한번쯤 들어 봤음직한 ‘空, 道, 순수절대의식, 참진리’를 이번 10월의 공부 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 경계를 “고요하면서도 깨달아져 있는 곳”으로 정의하고 생활 속 재가 불자의 현실과 눈 높이에 맞는 시각으로 법문을 풀어갔다.
청봉사 청교실은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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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폰이나 PC의 볼륨을 높여 청취하시기 바랍니다. 초반 25분간 오디오 음질이 작습니다)
--- 이하, 10월 교리강좌 참고 자료 요약.
청봉사 교리(원리) 연구 실천회(청교실)
- 고요하면서도 깨달아져 있는 곳(空, 道, 순수절대의식, 참진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모두 일어났고,
지나간 일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우리 괜찮습니다.
걱정 말아요, 다 잘 될 거예요~”
지금 이 순간에, 우리는 고요하고 편안한 순간을 갖도록 합시다.
현재 상태에 최대한 편안해 지도록 하십시오. 만약 편안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을 인정하십시오. 걱정 말아요, 괜찮습니다. 그리고 나면 고요하고 편안해질 겁니다.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우리 모두는 차이는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생생히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시간을 초월한, 공간을 초월한 무언가가 여전히 이곳에 함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존재의 살아있음을 느끼지도 못 할 것이며, 지금 이 말이 의미도 없고 이해도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떤 것을 발견하기 위해 깊숙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자신과 우주와의 연결성을 발견하도록 도움을 주는 장치(지각성, 존재성)를 통해서 있음의 원천, 생명의 원천, 모든 현상들의 저변에 있는 일체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내적 의식변환에 관한 것이지, 사색이나 생각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적 의식변환에 관한 것, 우리의 마음과 함께 뭔가를 이해하고 난 후의 마음 이전, 근본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영혼의 초월적 차원의 권능에 관한 것으로서 살아가는 길입니다.
그것은 전 우주의 저변에 있는 근원적 힘과 정렬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그것은 전 세계를 살아있게 하는 것이며, 동시에 넘어서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라밀의 길입니다.
모든 생명, 모든 존재는 내적인 원천과 연결되는 방식 속에서 참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 이는 음의 용어이며 형태를 부정하는 공이나 도, 순수의식이라 칭해집니다. 이에 관해 더 낫게 표현할 길은 없으며, 신의 개념도 있지만 이는 우상이 되어버리기 쉬운 하나의 개념이나 생각으로 오도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해 집니다. 그렇기에 부득이 배제되는 것이 더 오해가 적을 것입니다.
도, 공은 초월적인 실체로서 그 단어들이 말하고 있는 깊이와 심원함을 깨닫게 되어야 합니다. 이는 궁극적인 실체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말들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 말이나 개념 속에서 어떤 것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진리는 말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말은 오직 진리를 가리키고 있을 뿐입니다.
진리는 말, 생각, 개념 등을 초월해서 오직 내면에서만 찾아낼 수 있습니다.
형태 없고 고요하고 완벽한 무언가가, 우주가, 전 세계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습니다. 잔잔하고, 비었으며, 혼자이고, 불변이며, 끝이 없고, 영원하며, 현재입니다.
= 이는 우주의 어머니로서 도, 공, 순수 절대의식을 의미합니다.
발현되지 않는 한 생명, 한 의식이며, 그것이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도 우리 내면에 있으며, 우리의 본질 입니다.
모든 창조의 저변에 있는 그 광대한 지성, 그 지성에 대한 ‘알아봄’입니다.
-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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