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12월 인하? 확정된 건 없다!”… 연준,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 ‘출렁’
예상대로 금리 내렸지만, 의장 ‘신중론’에 주식·코인 급락… QT는 12월 종료
[SNS 타임즈- LA]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시간 2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3.75~4.00%로 낮췄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는 보장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발표 직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는 파월 발언 후 하락 전환했고, 비트코인도 1.5% 가까이 급락했다.
FOMC는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중간 수준(moderate)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고용 증가 둔화와 실업률 상승(4.3%)을 우려했다. 특히 UPS·아마존·타깃 등 대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셧다운으로 최신 고용 데이터가 부족한 ‘데이터 블랙아웃’ 상황도 언급됐다.
인플레이션은 9월 CPI 3.0%로 8월(2.9%)을 넘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파월 의장은 “2% 목표로의 안정적 하락이 확인돼야 추가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12월 인하 ‘불확실’… 위원 10대 2로 의견 분산
FOMC 위원 12명 중 10명은 이번 인하에 찬성했으나, 1명은 더 큰 폭 인하를, 1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12월 인하는 멀지 않은 미래에 확정된 결론이 아니다(not a foregone conclusion)”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12월 인하 확률(약 60%)을 뒤흔드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연준은 또 12월 1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QT: Quantitative Tightening,양적 긴축)를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시작된 자산 매각을 마무리하며 유동성 안정화를 꾀하는 조치다.
시장 반응: 주식↓, 달러↑, 코인 ‘3억 달러 청산’
- 주식: 발표 직후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파월 발언 후 -0.16% 하락, S&P 500·나스닥 동반 약세.
- 채권·외환: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인덱스 강세(인하 기대 후퇴).
- 암호화폐: 비트코인 -1.49%, 이더리움 ETF 유입에도 시장 전반 3억 달러 청산. 금은 +0.26% 소폭 반등.
X에서는 “파월이 리테일(편집자 주: 소액 개인 투자자) 흔들었다”, “장기 반등 기회” 등 상반된 해석이 쏟아졌다.
전망: 11월 고용·인플레 지표가 ‘키’
연준은 정부 셧다운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중국 협상 가능성) 등 외부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데이터 의존적” 접근을 강조했다.
시장은 11월 고용 보고서와 인플레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