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서 제기된 'AI 수도 충남' 우려... 박수현 지사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균형 유지”
‘충남통행’ 간담회서 농업·국방·관광산업 소외 우려에 답변 | 산업과 사람·대기업과 중소기업·첨단과 전통산업 균형 제시… 3일 첫 비전, 12월 종합 구상 발표
[SNS 타임즈]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민선 9기 핵심 비전인 ‘AI 수도 충남’ 추진 과정에서 기존 지역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산업과 사람,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간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혔다.
박 지사는 2일 ‘충남 동행’ 일정으로 논산을 방문해 지역 언론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충남형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핵심 원칙으로 ‘3대 균형’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충남도가 AI 산업 육성을 핵심 도정 과제로 추진하면서 논산의 농업과 국방, 관광 등 기존 특화산업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에 집중될 경우, 전통산업 중심 지역과의 산업적·지역적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충남형 AI 대전환이 단순히 첨단산업 육성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이 아니라 산업 혁신과 도민의 삶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충남은 AI 산업 혁신과 AI 기본사회의 두 가지 균형을 잡고 있다”며 정책의 기본 방향을 밝혔다.
이어 충남형 AI 대전환의 핵심 원칙으로 산업과 사람의 균형,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의 균형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술 혁신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도록 하며, 첨단산업과 기존 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특히 박 지사는 논산과 같은 전통산업 기반 지역이 AI 대전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첨단산업 기반과 논산 등 지역의 전통산업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문제가 충남형 AI 대전환 구상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논산의 농업과 국방, 관광 등 기존 특화산업을 AI 기술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향후 발표할 종합 비전에 관련 내용을 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논산의 개별 산업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이나 투자 규모, 지원 예산 등은 제시되지 않았다.
박 지사는 충남형 AI 대전환의 종합적인 비전을 오는 12월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일에는 AI 기본사회에 관한 충남도의 비전을 도민들에게 1차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충남형 AI 대전환 구상이 전국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AI 정책과 비교해 균형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는 이날 박 지사의 설명으로 제시된 것으로, 구체적인 평가 기관이나 비교 지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3대 균형’은 충남도가 AI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AI 산업 육성 과정에서 기존 지역산업이 소외될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에 대해 도지사가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의 균형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구체화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관건은 이러한 정책 방향이 실제 지역별 산업 지원 사업과 예산 배분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논산의 농업·국방·관광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할 구체적인 사업이 마련될지, 중소기업과 전통산업 종사자들이 AI 전환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일 예정된 AI 기본사회 비전 발표와 12월 종합 비전 발표에서 충남도가 제시한 ‘3대 균형’이 어떤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