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문대 세종캠퍼스 구체적 로드맵 확정’
행복청, 이탈리아·아일랜드 명문대 2019년 개교

[SNS 타임즈] 해외 명문대 세종 캠퍼스 설립을 위한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며 개교를 위한 준비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 이원재 행복청장이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줄리아니 총장과 음악 사료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행복청/SNS 타임즈)
행복청은 2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행복도시에 입주할 2개의 해외 명문대학과 체결한 협약 내용과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원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행복청이 추진해 온 도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기업과 대학 등 앵커시설 유치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외 명문대학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그 첫 번째 성과로 세계 대학평가 순위 100위 안에 드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의 행복도시 입주를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원재 행복청장 일행은 지난 1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직접 두 대학을 방문해 세종 캠퍼스 개교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업무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2019년 2학기에 석사·학사 3개 학과인 음악교육과, 성악과, 피아노과를 우선적으로 개설하게 된다. 이를 위해 2018년 6월까지 교육부에 외국대학 설립승인 신청을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본교의 교육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이탈리아 본교에 소속된 교수진이 한국 분교에 직접 참여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행복청 해외대학 설립 유치 부서 책임자 홍순민 과장이 해외 명문대 세종시 분교 설립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NS 타임즈
또, 교육과정도 세종 캠퍼스와 본교에서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행복청 관련 책임자인 홍순민 과장은 “전체 과정을 세종에서만 진행하지 않고 세종에서 3년, 1년은 이탈리아 본교로 직접 가서 수강하는 방안도 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졸업이 되면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등록금은 송도에 입주한 4개 외국대학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학생 선발은 국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본교에서 수용하기 어려웠던 아시아의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필리핀, 인도 학생들도 함께 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설립 위치는 2019년 7월 준공 예정인 교육부 앞 복합편의문화시설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인근에 건설중인 세종예술고와 아트센터 등과 연계해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발전 시킨다는 방침이다.
▲ 이원재 행복청장. © SNS 타임즈
이원재 청장은 “산타체칠리아 세종 캠퍼스는 단순히 외국 음악대학 유치를 넘어 세종예술고와 한국예술종합대학과 연계해 중부권 문화 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협약 성과를 설명했다.
행복청에 따르면, 산타체칠리아 줄리아니 총장은 세종 캠퍼스 입주를 기념해 이곳을 졸업한 한국 내 주요동문들과 함께 정부청사 예술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1565년 개교한 이탈리아 명문 국립 음악원으로 세계대학평가 28위에 올랐으며, 한극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모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 이원재 청장이 트리니티대학 프랜더개스트 총장 및 교수진들과 MOA 행사를 진행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 SNS 타임즈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세종 캠퍼스 설립 협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원재 청장은 12.14일 트리니티대 패트릭 프랜더개스트 총장을 방문하고 구체적인 분교 설립과정을 명시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주아일랜드 허강일 한국대사도 함께 참석했다.
트리니티대학은 아일랜드 최초의 대학이자 영국의 옥스포드, 캠브리지대학과 함께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대학평가에서 88위로 인정된 아일랜드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협약(MOA)에서 행복청은 내년 설립보조금 지급과 입주공간인 산학클러스터지원센터 제공, 한국 내 여러 대학과 기업과의 교류 협력 지원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면역학과 분자의학, 중개종양학 등 바이오 및 메디컬 관련 학교 교수들이 세종시 진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것이 행복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으로 트리니티대는 2018년 한국법인 대표자를 임명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진출학과를 정하기로 했다. 내년 초에는 이를 합의할 대표단이 행복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트리니티대를 남쪽으로는 대덕특구와 북쪽으로는 오송으로 연결되는 중부권 산업클러스터의 브리지 역할을 수행토록 하고, 더불어 이에 걸맞는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를 공급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산타체칠리아 대학과는 달리 트리니티대는 석사과정 만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세종과 본교 파견 수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홍순민 도시성장촉진 과장은 “세종에서 1년 강의 후, 2년차 반은 더블린 본교에서 진행하고 나머지 반은 연구 프로젝트를 선정해 더블린 교수 연구지도나 국내 카이스트 교수들을 연계해 산학협력과정에 대한 비중을 두고 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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