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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퀴어 축제, 진보와 보수의 엇갈린 시각

‘논객 이상일의 세상을 보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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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동성애 퀴어 축제, 진보와 보수의 엇갈린 시각

▲ (자료사진= SNS 타임즈)

[SNS 타임즈] 2018년 7월 14일(토) 주말 서울시청 광장에서 동성애자 등 성(性) 소수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퀴어 문화 축제가 열렸다.

퀴어 축제는 올해 횟수로 19회째를 맞는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것은 2015년 이후 네 번째다.

같은 시각,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단체·학부모단체 회원들이 반대 집회를 열면서 올해도 도심 한복판에서 마찰이 빚어졌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 문화 축제’에는 1만5000명이 참가했다. 작년 9000명보다 참가 인원이 배 가까이 늘었다.

퀴어 축제 규모가 커질수록 반대 집회도 거세지고 있다. 기독교 단체와 각종 학부모 단체가 연합한 '동성애 퀴어 축제 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서울광장 맞은편 대한문 입구에서 주최한 반대 집회에는 9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박원순) 시장님, 음란 행사 승인 올해가 마지막이죠?'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행사 개최 반대 구호를 외쳤다.

퀴어 축제(Queer Festival)의 ‘Queer’의 의미는 '기묘한', '괴상한', ‘기분이 개운치 않은' 의미로 동성애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였는데, 지금은 그걸 당당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동성애를 놓고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수십년전까지 범죄로 처벌했다. 그러던 것이 2015년 아일랜드가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법제화 했고, 미국 연방대법원이 미국 전역에서 동성결혼 합법 결정을 내림으로써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 힘을 받는 계기가 됐다.

2015년 처음으로 서울 시청 광장에서 벌어진 퀴어축제에서는 한국 주재 16개국 대사관이 지지하는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올해도 13개 국가와 EU가 퀴어 축제에 참가해 부스를 설치했다.

▲ 미대사관 건물에 걸린 퀴어 축제 지지 무지개 배너. (사진= SNS 타임즈)

미국 대사관은 건물 정면에 퀴어 축제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6색의 무지개 배너를 내걸었다. 미대사관은 " ~ ~대사관 건물 정면에 무지개 프라이드 배너를 걸게 된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미국은 모든 사람의 기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한다"라고 발표했다.

국가 기관으론 유일하게 국가인권위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 청사에 무지개 깃발을 내걸었다.

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퀴어 축제에 참여해 "서울 시청 인근에 무지개 횡단 보도를 설치하자"라는 발언까지 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퀴어 축제에 처음 참석한 금태섭 의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는 지적에 대해 ”성 소수자는 예를 들면 왼손잡이와 같은 거다. 다수가 오른손잡이라고 해서 왼손잡이에게 오른손잡이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많은 분이 아직도 오해하고 있는데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색깔 무지개, 빨-주-노-초-파-보(남색이 빠짐)는 성소수자(Sexual Minority)를 의미한다. 성소수자를 영어로는 LGBTI로 표현하는데, 각각 L= Lesbian(여여 동성애자), G= Gay(남남 동성애자), B= Bisexual(양성애자), T= Transgender(성전환자),

I=Inter sex(남성도 아닌 여성도 아닌 중간성) 등을 의미한다.

퀴어 축제를 바라보는 보수와 진보의 시각 차이

동성애에 대한 의견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진보 사고를 가진 사람이 보수 사고를 가진 사람 보다 더 우호적이다. 보수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이번 퀴어 축제를 놓고 보도하는 언론 매체들도 보수언론들은 비판적인 시각으로, 진보언론들은 수용해야 한다는 논조로 보도하고 있다. 특히 공영방송인 KBS가 이번 퀴어 축제에 참가한 성소수자들의 소리와 입장을 많이 보도하고, 대부분 국민들이 반대하는 소리를 축소하는 등 편파 보도에 대해 KBS공영노동조합이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퀴어 축제 참가자들이 50m 길이 무지개 천을 들고 퍼레이드를 시작하자 일부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퍼레이드 차량 앞에 드러누우며, ‘동성애는 죄악’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퀴어 축제 참가자들은 오토바이 경적을 울리며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벌어진 동성애 반대집회에서는 기독교인들이 맞은 편 대한문 앞에 운집해 "동성애의 죄악, 하나님의 심판" 이 쓰여진 현수막을 들고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보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이 오른손잡이와 외손잡이로 태어나는 것처럼 동성애를 하나의 성향으로 바라보는 반면, 보수 성향의 반대론자들은 동성애를 정신적인 질병이며 치료해서 완치된 사례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구절벽 사회를 맞이해 동성혼 합법화는 인구감소를 가속화하며 AIDS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돼 국가에서 질병으로 분류해 예방과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보적인 사회학자들은 우리나라 전통문화 관점에서는 동성애를 수용하기 힘든 측면은 있지만, 보수단체가 퀴어 축제 반대집회를 여는 것은 다양함을 수용하는 태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또, 자신의 가치와 맞지 않으면 무조건 틀렸다는 태도는 충돌이나 탄압, 학살을 불러올 뿐이라면서 성 소수자 혐오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사회 포용력을 키워 서로 다양함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내 동성애 합법화 전망

우리나라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소수자 인권 증진 차원에서 동성애를 합법화 하는 성평등권(Gender Equlity)을 헌법에 반영하려 하고 있다. 현 정권이 헌법에 반영하려는 성평등권(Gender Equality)에는 남·여 뿐 아니라 성소수자 LGBTI 까지 포괄하고 있다. 이에 비해 동성 결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양성 평등, 남·여 평등(Sex Equality)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보수진영에서는 좌파 정권이 계속 집권하고 다음 총선에서 국회 의석을 다수 차지하게 되면 성평등(Gender Equality)이 헌법에 반영되고 차별금지법까지 법제화 되면, 남자 며느리·여자 사위를 들이는 가정이 생겨나는 등 인륜과 미풍양속을 파괴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현실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또, 보수진영에서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좌파인사들에게 ‘당신 자녀가 동성애자 여서 남자 며느리나 여자 사위를 받아드릴 것인가 물으면 펄쩍 뛰면서 반대 한다’면서 좌파들은 총론적으로는 받아들이지만, 개인 문제로 다가오면 확 달라진다며 위선적이고 표리부동이라고 공격한다.

왜 기독교는 동성애를 강력하게 반대하는지?

기독교인들은 동성애를 창조주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해 창조한 섭리를 거역하는, 역리(逆理)라고 주장한다.

기독교인들이 경전으로 섬기는 구약 성경의 레위기 18장 22절에서는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라고 경고하고 있다. 구약 성경 레위기에는 동성애 뿐 아니라, 간통, 근친상간, 수간(獸姦) 등까지 죄악이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구약 성경 창세기 19장 5절 내용을 보면, 타락한 도시 소돔의 심판을 경고하기 위해 롯의 집을 방문한 천사 두 명을 본 소돔 성읍사람들이 롯 집에 몰려와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과 상간 하리라(~~have sex with them)"라고 하는 대목이 있다.

그 당시에도 동성애가 보편화될 정도로 음란한 소돔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지상에서 사라졌다고 성경에 기록돼 있다. 이 사건을 기억한 세상 사람들은 이후부터 동성애를 ‘소도미’(Sodomy)라고 불러왔다.

우리나라 진보와 보수 간 ‘사회 갈등 비용 커’ 경제에 부담

우리나라에서는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동성애 분야에서도 첨예하게 충돌한다. 정치분야에선 자유민주주의와 대중 민주주의를 놓고, 경제 분야에선 시장 자유경제와 사회주의 경제를 놓고 보수와 진보가 치열하고 부딪쳐 불꽃이 티는 것처럼, 동성애 문제를 놓고도 성평등(Gender Equality)과 양성 평등(Sex Equality)으로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성애를 둘러싼 갈등이 우려할 수준이므로 우리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풀어야할 때라고 주장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의 사회적 갈등 비용이 유난히 커져, 국가경제 발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것처럼, 정치 분야에서 진보와 보수 사이의 중간지대가 사라져버려 더욱 첨예하게 갈등하는 모습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커지고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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