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정림사지 담장 길 따라 번지는 봄 내음
부여군, ‘정향나무 전시회’ 개최
[SNS 타임즈] 부여군은 봄의 절정을 맞아 오는 5월 1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정림사지 담장 주변과 부여군청 일원에서 ‘정향나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종 라일락으로도 잘 알려진 정향나무는 기품 있는 연보랏빛 꽃망울과 백 리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는 매혹적이고 짙은 향기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고유 수종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부여군 내 정향나무 군락지가 지닌 남다른 학술적·생태적 가치를 알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일반적으로 정향나무는 해발 1,000m 이상의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부여군에는 해발 100m 안팎의 저지대 야산에서도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는 우리 토종 식물의 뛰어난 환경 적응력과 한반도 생태계의 다양성을 증명하는 귀중한 사례이다.
군은 이러한 귀중한 생태 자원을 군민과 널리 공유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정림사지를 감싸고 있는 고즈넉한 담장 길을 따라 줄지어 전시된 정향나무들은 백제의 숨결이 깃든 문화유산의 운치와 어우러져, 봄날 부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하고 낭만적인 산책길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군청 일원에도 다채로운 화분과 포토존을 배치해 일상 속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
더 나아가 부여군은 고산지대 식물임에도 부여의 낮은 땅에 뿌리 내린 정향나무의 강인한 생명력과 희소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부여군을 대표하는 수목’으로 적극 육성 및 브랜드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연의 생명력과 짙은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정향나무 전시회는 행사 기간 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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