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굿뜨래페이, ‘지속가능한 순환자립형 지역화폐’ 향한 닻 올려
골목상권 위한 소비인센티브 확대, 안정 위한 충전/순환인센티브 정비
[SNS 타임즈] 부여군이 전국 유일의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의 지속가능한 안정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균형 있는 경기활성화를 도모하면서도 정부 지원으로부터 점차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 부여 굿뜨래페이 결제 모습. /SNS 타임즈
이를 위해 이달 4일부터 굿뜨래페이 인센티브 제도를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 월 100만원이던 충전한도 폐지 △소비인센티브(0~6%) 대상 금액에 대한 지원한도 확대 △순환인센티브(5%) 월 결제금액 800만원으로 제한 등이 골자다.
굿뜨래페이 도입 초기 활성화의 한 요소로 작용했던 정부 지원이 최근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군 차원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공동체 순환 생태계가 유통량 측면에서도 충분히 자리 잡았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
실제로 2022년 기준 충남도 평균 2.6배에 달하는 정책발행을 통해 농민수당, 여성바우처사업 등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유통물량을 확보했다. 공동체 정신에 기초한 지역민 참여로 누적 일반충전액은 1350억원에 이른다.
굿뜨래페이는 지난 3월 말 현재 출시 2년 4개월 만에 화폐 발행액 2250억, 이용액 2360억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사용인원은 부여군 전체 인구의 94%인 60,107명에 육박한다.
전국 유일의 독자 개발 순환형 시스템 덕분에 0.7~1.6%가량의 가맹점 카드결제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부여군 전체 소상공인 등이 절약한 카드 수수료 총액은 약 16~38억원에 이른다. 또 순환부가가치가 221억이 발생하고 있어 할인예산 고갈 위험에서도 다른 지자체에 견줘 자유롭다.
이번 인센티브 제도 정비로 충전한도를 폐지하면서 소비인센티브 대상 금액에 대한 지원한도가 확대된다.
▲ 굿뜨래페이 인센티브 정책변경 홍보배너. (출처: 부여군/SNS 타임즈)
기존에는 월 100만원 한도 충전금액 내에서만 소비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앞으론 0~6%의 소비인센티브 대상 액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100만원 넘는 금액을 충전해 이용해도 소비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전체 가맹점의 78%를 차지하는 월 3백만원 이하 가맹점에선 6%의 소비인센티브를, 전체 가맹점의 21%에 해당하는 월 3백만원 초과 4천만원 이하 가맹점에선 2%를 지급받을 수 있다. 전체 가맹점의 1%인 월매출 4천만원 초과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소비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다. ‘개념소비’를 통해 공동체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도 정부 지원예산 축소 경향에 대응해 미성년자에게는 월 30만원까지, 일반인에겐 월 100만원까지 충전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초과 충전하는 경우엔 충전인센티브 없이 소비인센티브만 받을 수 있다. 가맹점에 지급됐던 순환인센티브는 지급 대상금액을 월 800만원까지로 한정한다.
박정현 군수는 “굿뜨래페이는 2년 4개월의 운영을 통해 우리 군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로 자리잡았다”면서, “우리가 가꿔 낸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축소되더라도 경기활성화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역화폐 운영위원회의 사회적 합의를 거쳐 인센티브 정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군수는 “앞으로 굿뜨래페이 내에 직거래 플랫폼, 배달 기능 등을 담아 알뜰하게 운영하면서도 공동체 문화의 핵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