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대부' 마이클 세일러, 메타플래닛에 비트코인 추가 매수 촉진 암시
일본 투자사, 비트코인 전략으로 주가 급등…세일러의 트윗 화제
[SNS 타임즈- LA] 비트코인 중심의 기업 전략으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창립자 겸 회장이 일본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를 언급하며 비트코인(BTC) 추가 매수를 암시하는 트윗을 게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5월 20일, 세일러는 X에서 “What's up with Metaplanet, Simon @Gerovich?”라며 메타플래닛의 최근 주가 급등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게로비치는 “Bitcoin is the key. Metaplanet unlocked”라 답하며 비트코인이 회사의 성공 핵심임을 밝혔다.
이 트윗은 메타플래닛이 지난 3월 19일 1,004 BTC(약 1억 4,300만 달러)를 매수하며 총 7,800 BTC를 보유하게 된 직후 나온 것으로, 세일러가 추가 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플래닛은 2024년 4월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채택한 이후 아시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부상했다. 2025년 1분기 동안 5,555 BTC(5월 7일), 18,586 BTC(4월), 18,925 BTC(3월)를 매수하며 총 7,800 BTC(약 8억 2,9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2025년 말까지 10,000 BTC 보유를 목표로 하며, 이는 글로벌 상위 10위 기업 보유량에 해당한다.
이 전략은 주가에 극적인 영향을 미쳤다. 5월 20일 메타플래닛 주가는 24시간 동안 10.6% 상승해 주당 783엔을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 4,000% 이상 급등했다.
2025년 1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8억 7,700만 엔, 영업이익 5억 9,300만 엔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비트코인 옵션 판매가 매출의 88% 이상을 차지했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두 가지 독특한 자금 조달 방식을 사용했다. 제로 쿠폰 채권과 주식 워런트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이다.
제로 쿠폰 채권은 이자를 따로 지급하지 않고, 만기 시 원금과 이익을 한꺼번에 돌려주는 채권으로, 회사가 현금을 아끼며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한다. 주식 워런트는 투자자들에게 일정 기간 내에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데,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가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전략은 메타플래닛이 부채를 최소화하면서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메타플래닛은 1분기에 766억 엔 목표 중 87%(약 580억 엔, 5억 8,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5월 7일에는 2,500만 달러 규모의 제로 쿠폰 채권을 발행했다.
세일러의 트윗은 단순한 칭찬을 넘어 메타플래닛을 아시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평가하며 비트코인 채택의 글로벌 트렌드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는 5월 20일 기준 576,230 BTC(약 605억 6,430만 달러)를 보유하며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다.
세일러는 과거에도 메타플래닛의 전략을 칭찬하며 “Metaplanet is bringing BTC Yield to Japan”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일러의 발언이 메타플래닛의 전략적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다른 아시아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을 자극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메타플래닛의 거래량은 5월 20일 약 426억 엔(2억 7,700만 달러)에 달하며, 닛케이 지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게로비치는 비트코인을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면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타플래닛의 성공은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이 기업 가치를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모델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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