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시대 완전히 뒤처지나!... 화려한 디자인으로 가린 실체
전문가들 "7500억 달러 증발한 애플, 시가 총액 3위로 밀려나"... WWDC 2025 혹평 쏟아져
[SNS 타임즈] AI 전문 기업 더 딥 뷰(The Deep View)가 11일 발표한 애플 WWDC 2025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화려한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혁신으로 AI 기술 격차를 감추려 했지만 오히려 경쟁사 대비 얼마나 뒤처졌는지를 드러내는 결과가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애플이 iOS 7 이후 가장 극적인 소프트웨어 디자인 변화를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와의 AI 역량 격차를 인식하고 주가 하락으로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3-4년 만에 가장 평범한 WWDC"
실제로 애플 주가는 WWDC 발표 직후 1.2% 급락했다. 딥워터 자산운용의 진 먼스터는 "WWDC 2025가 아마도 3-4년 만에 가장 평범했다"며, "매월 주요 AI 업데이트를 출시하는 경쟁사들과의 동등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해 애널리스트들을 실망시켰다"고 혹평했다.
더 딥 뷰에 따르면 애플은 모든 운영체제를 연도 기반으로 통일하며(iOS 26, macOS Tahoe 26, watchOS 26)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언어를 전 플랫폼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4]. 이 디자인은 비전 프로의 미학을 확장한 것으로, 움직임에 반응하는 동적 반사 효과를 가진 반투명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30억 vs 수천억... 압도적 기술 격차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기술 사양 비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가 수천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을 대규모 GPU 팜에서 구동하는 반면, 애플은 고작 30억 개 매개변수 모델을 기기 내에서만 작동시키고 있다.
더 딥 뷰는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파운데이션 모델 프레임워크를 공개하며 30억 매개변수 온디바이스 AI 모델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했지만, 이는 프라이버시와 오프라인 기능성은 제공하되 클라우드 기반 대안 대비 기능적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경쟁사들의 투자 규모도 압도적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각각 2025년 AI 인프라에 750억-1000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시리 업그레이드 또 연기... "무기한 지연"
설상가상으로 애플은 작년 WWDC 2024에서 약속한 AI 강화 시리 업그레이드를 또다시 연기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높은 품질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2026-2027년으로 미뤘다고 인정했다. 이는 1년 넘는 지연을 의미한다.
7500억 달러 증발... 이제 3등 기업
숫자로 보는 애플의 현주소는 더욱 참담하다. 더 딥 뷰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연초 대비 시가총액 7500억 달러 가까이 잃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팀 쿡 CEO가 공개한 2025년 3분기 예상 관세 비용은 9억 달러에 달한다[11]. 최근 2분기 실적에서는 매출이 954억 달러로 성장했지만, 이마저도 AI 경쟁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 반응도 엇갈렸다. 더 딥 뷰에 따르면 파운데이션 모델 프레임워크가 추론 비용을 없애고 오프라인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호평받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15 프로 모델과 M1+ 칩으로 제한되는 하드웨어 요구사항 때문에 생태계 분화 우려가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계산된 도박일까, 늦은 각성일까"
더 딥 뷰는 애플의 전략을 "AI 경쟁이 궁극적으로 단순한 매개변수 개수나 출시 속도와는 다른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계산된 도박"으로 해석했다.
보고서는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개편이 AI 네이티브 인터페이스 패러다임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발판일 수 있다"며, "경쟁사보다 먼저 플랫폼 간 디자인 언어를 통일함으로써, AI 역량 자체보다는 일상 워크플로우 통합이 중요한 미래를 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동시에 "역사적으로 애플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시장 카테고리를 재정의하는 데 성공해왔지만, AI 시대는 이전 플랫폼 전환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이러한 대안적 비전을 확립할 수 있는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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