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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칼럼) 어느 평신도의 편지 고백(3)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주는 것, 받는 것도 결국은 순서만 바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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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영성칼럼) 어느 평신도의 편지 고백(3)

우리가 지닌 삶은 어딜 가도 견련(牽聯)의 관계.

견련이란 서로가 얽히고설켜 있는 상관관계라는 것이고 더욱이 주 안에 있는 관계라면 섣불리 지워버릴 수도 없는 애증(愛憎)과 연민(憐愍)의 관계라는 것을 말합니다.

이 관계는 현실의 제공(내 할 일을 감당)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피차의 채무(의무)가 탕감(蕩減)은 물론이고 그냥 없는 것으로 해! 라는 상계(相計)도 되지 않습니다. 잘남과 못남의 관계는 접어두고 오직 주의 영광이 되어야 하는 받은 것과 갚아야 할 것을 함께 짊어진 병존(竝存)의 관계이기 때문으로 면책(免責)이 없는 오로지 이행만 있을 뿐입니다.

지닌 것의 구분에 많은 것이 있는 것 같지만 별로 많지 않음도 대부분이 재산권, 인격권, 성명권(명예)에 녹아 있고, 이를 통틀어 법에서는 향수(享受: 혜택을 받아 누림)의 축복이라고 정의를 합니다. 하지만 이 향수에는 불가분(不可分)성의 관계도 포함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의 효과를 이루었다 해도 그 효과가 전체에는 미치지 못하기에 하나하나가 각각인 부분 성만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예약도 약속이고, 서원도 약속이지만 이행의 방법이 문제.

선택의 문제에 있어 있어 ‘예약을 하는 것은 편의와 유익을 위해 이렇게 할 테니 이렇게 해주세요’를 제시하는 것을 말하기에 각각이 손해를 품는 해약이라는 경우의 수가 존재하지만 믿음의 방향에서 접하는 서원(誓願)의 문제는 결이 다르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조건부가 성립되지 않으므로 해약이라는 경우의 수가 통용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다음의 말씀을 기억해 삶에 적용해야 비판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너희는 함부로 서원하지 말라.

이유는 우리가 지닌 각각의 자질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닌 접시에 물을 담으면 얼마나 담을 수 있을까요?

겨우 한 줌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많은 사람이 내 접시가 크다고 자랑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신뢰가 없는 유익에는 과잉에 대한 배상의 문제가 따른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는데도 그렇지를 않습니다. 그저 그렇게 주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열어 놓으신 문을 하다가 안 되면 해약하면 되지. 하면서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책임과 권리에 하자가 발생하면 목적물에도 하자가 발생하는 법입니다. 우리가 언약에 따르지 못하면 불량품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불량품이 된 그 이후에는 우리에게 무엇이 오겠습니까? 바로 선택한 부분에 대한 귀책(歸責)입니다.

그런데도 회개만 하면 만사형통이 된다구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준 빌라도의 독백처럼 너희의 죄는 너희가 감당하라. 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께서는 당신이 가꾸어 놓으신 터 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너희 멋대로 믿음의 터를 닦고 집을 짓지 말라는 것이고 자력갱생(自力更生)을 한답시고 너희가 마음대로 닦아 놓은 터에 집을 지으면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면 여지없이 무너지게 된다는 말씀을 주셨던 것입니다.

주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이 있지만 우리의 지식은 아무리 쌓아도 지혜로부터 잠시 빌려 쓰는 차지권(借地權: 건물을 지을 목적으로 남의 땅을 잠시 빌림)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쌓아도 내 것이 아닌 자산이므로 자랑할 것이 없고 갚아야 할 채무이므로 겸손이 우선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구별된 기준이 있어야 하고 목적에 들어맞는 부합(符合)이 되어야 하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드러냄이 바탕이 되는 공시(公示)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절실한 그 무언가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다른 것을 찾지 말고 믿음의 주추를 반석 위에 놓는 지혜를 먼저 구해보십시오. 그곳에 해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백 부장이 순전한 믿음으로 그의 하인의 병이 고쳐지기를 구했을 때 예수께서 답을 주셨던 것처럼 ‘그때부터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라는 응답을 구분을 통해 받게 되실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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