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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내성암호 시대 성큼… 케이사인, 국가 암호체계 전환 선도

국가 핵심기술개발사업·우주 분야 PQC 시범전환 사업 수행기관 동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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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령 기자
양자내성암호 시대 성큼… 케이사인, 국가 암호체계 전환 선도
양자내성암호 시대 성큼… 케이사인, 국가 암호체계 전환 선도. 국가 핵심기술개발사업·우주 분야 PQC 시범전환 사업 수행기관 동시 선정. /SNS 타임즈

[SNS 타임즈] 과천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디지털 보안의 근간이 돼온 암호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RSA, ECC 등 기존 공개키 암호 방식은 양자컴퓨터 앞에서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지금 암호화해 둔 데이터를 나중에 양자컴퓨터로 풀어버리는 ‘하비스트 나우, 디크립트 레이터(HNDL)’ 공격도 현실적인 위협으로 떠올랐다.

국가 암호체계의 양자내성암호(PQC) 전환과 미래 보안 기술을 표현한 이미지(제공=케이사인, AI 생성 이미지)

때문에 미국, 유럽, 영국 등 주요국은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PQC)로 바꾸는 일정을 이미 법과 정책으로 못 박았고,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35년까지 국가 주요 통신망에 PQC를 적용하겠다는 목표 아래 관련 시범사업을 통신·금융·교통·국방·우주 등 5개 분야로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보안 기업 케이사인(대표이사 구자동, 최현철)이 국가 암호체계 전환의 핵심기술을 잇달아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케이사인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6년 양자내성암호(PQC) 시범전환 사업’에서도 우주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국가 PQC 전환 사업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양자내성암호 시장 규모는 2025년 16억달러에서 2026년 22억달러로 확대되고, 2033년에는 205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37.8%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정부 및 국방 부문이 가장 큰 시장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가 안보 시스템과 중요 정보를 보호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정부 주도로 PQC 전환 사업이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케이사인 컨소시엄은 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9년 12월까지 총 52.5억원(정부지원금 45억원) 규모로 암호 전환 과정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며, 동시에 우주 분야 시범전환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위성-지상국 전 구간에 PQC를 실제로 적용하는 실증도 병행한다.

이번에 케이사인이 맡은 과제의 핵심은 ‘자동 전환’이다. 지금까지는 암호체계를 바꿀 때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야 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서비스가 멈추는 위험도 컸다. 케이사인 컨소시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과정(CI/CD)에 자동으로 녹아드는 방식으로 암호를 찾아내고, 위험을 분석하고, 안전하게 바꿔주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도 전환이 가능하도록 자원을 미리 확보해두는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 기술 모두 국내외에서 아직 시도된 적 없는 독자 기술로 보고 있다.

핵심기술개발사업에는 케이사인 외에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전남대학교, 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함께 참여한다. 케이사인이 전체 설계와 무중단 운영 기술을 맡고, DGIST는 부하 예측 모델을, 전남대는 기존 레거시 암호를 찾아내고 자동으로 바꾸는 기술을, TTA는 관련 표준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컨소시엄은 공공·금융 분야에서 실제로 이 기술을 적용해보며 검증할 예정이다.

케이사인은 2025년 에너지 분야(전력 인프라)에서 PQC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번 우주 분야 시범전환 사업에서는 컨텍과 함께 국내 최초로 위성-지상국 구간 PQC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 핵심기술개발사업 선정까지 더해지면서 케이사인은 개별 분야 실증을 넘어 국가 전체가 쓸 수 있는 표준 전환 모델을 직접 만드는 역할까지 맡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케이사인 김정미 총괄책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대한민국 국가 암호체계의 양자내성 전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2035년 국가 암호체계 전면 전환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전략적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PQC 전환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케이사인 소개

케이사인은 1999년 설립된 국내 정보보안 전문 기업이다. 인증·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PKI, 데이터 암호화, 키 관리, 통합 인증 등 핵심 보안 솔루션을 자체 기술로 개발·제공하고 있으며, AI 보안과 양자내성암호(PQC) 등 차세대 보안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공기관, 금융권,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풍부한 구축 경험과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DB 암호화 및 인증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보안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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