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 세종시교육감 출마 선언
"세종다운 교육으로 패러다임 전환"… AI 시대 맞춤형 교육 공약
[SNS 타임즈] 원성수 전 공주대학교 총장이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출마한다고 7일 공식 선언했다.
원 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준 높은 시민들이 세종시 교육이 지난 10여 년과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며, "행정수도와 AI 시대에 걸맞은 교육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세종교육의 구조적 문제 진단
원 후보는 현 세종교육의 문제점으로 공교육 신뢰도 저하, 높은 사교육비, 학력 격차, 전국 최고 수준의 청소년 자살률, 획일화된 교육시스템을 지적했다. 특히 "자녀가 중·고교에 진학하면서 학부모들은 세종시 관내 진학과 타 시도 명문학교 유학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고, 실제로 많은 학생과 가족이 이러한 이유로 세종시를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획일화된 공교육 시스템으로 평균 하향화된 세종교육은 다양성과 선택권이 없는 가운데 읍·면·동 간 커지는 교육격차가 교육생태계의 건강성을 해치고 있다"며, "이제 세종교육은 진짜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대 비전·5대 지표·5대 핵심정책 제시
원 후보는 교육감 후보로서 '재능의 발견과 성장으로 행복 교육 실현'과 '세계 시민 교육으로 홍익인간을 실천하며 인류에 공헌'이라는 2대 비전을 제시했다.
5대 교육지표로는 ▲인성과 기초학력 강화로 경쟁력 제고 ▲재능의 발견과 성장교육 강화로 행복 교육 실천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성 강화 ▲참여와 실천 중심의 다양성 교육 강화 ▲글로벌 미래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핵심 교육정책으로는 첫째, 방학 동안 세종의 수준 높은 인력풀을 활용한 전국 최고 수준의 '세종형 교육지원단' 운영을 통해 인성과 기초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학생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학부모-교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수월성 교육과 함께 예체능 및 특성화 교육, 학교 밖 학생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셋째, AI 시대에 요구되는 인성, 창의성, 공동체 의식 및 사회적 책임성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과 수업기법을 고도화하고 지역과의 연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넷째, 학생 주도형 능동교육으로 전환하고 교사는 멘토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며, 획일화된 교육환경을 다양하게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다섯째, 외국어 등 글로벌 역량과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품격을 지닌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교육 신뢰 회복 방안 제시
원 후보는 공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사교육이 현재 잡히지 않는 이유는 서열화된 대학 체계 때문"이라며, "17개 광역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 대학이 자유롭게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국가 교육정책의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교육에서 담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한다"며 온라인 학교와 방학을 활용한 STEAM 교육(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강화, 예체능 교육 확대를 위한 각 학교의 운동부 운영 지원 등을 약속했다.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학교지원단을 교육지원청으로 확대 개편해 교사들의 행정 업무를 완전히 줄이고, 교육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잘 가르치는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실히 부여해 학교 문화를 변화시키고 공교육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경험 강조하며 차별화
원 후보는 국립대 총장으로서 부설 유치원, 중·고교, 특수학교까지 관리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대학을 모르고 교육을 시키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등대불 없이 교육시키는 것과 같다"며, "대학과 기업의 환경과 변화를 잘 아는 사람이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학생들의 교육 방향을 잘 잡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약 한 달간 교육정책 설계에 참여한 경력도 밝혔다.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대한 입장
원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진보와 보수가 함께 가야 하는 분야"라며, "사안에 따라 보수이기도 하고 진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은 이념적으로 편향되기보다 균형 있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캠프 경력에 대해서는 "교육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학자로서 관여했던 것이고, 선거 종료 후에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권 확립과 균형 잡힌 교육 강조
원 후보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세종시 중학교의 북한 가요 받아쓰기 수업 사례에 대한 질문에 "남북 간 이념 문제와 현대사 역사 문제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실에서 북한 가요를 받아쓰게 한 것은 문제"라며, "의도가 있다면 정말로 문제를 삼아야 하고, 단순 해프닝이었더라도 그 엄중함을 분명히 교사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고등학교 때까지 자라는 기간 동안은 이념 문제에 있어서 편향돼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이 성인이 돼서 각자 어떤 이념을 갖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공교육은 이념적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자살 예방과 교육 공동체 안전
원 후보는 높은 청소년 자살률 문제에 대해 "학기 초 시험 전후로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시기"라며, "담임교사와 학생 간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와 교사 간 자주 소통하다 보면 학부모가 교사의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고, 아이들의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밖으로 나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교육청 차원에서 있어야 한다"며, "그 시간을 잘 지내면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 개방과 학교 시설 공유
원 후보는 교육청과 학교의 개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총장 시절 학교 울타리를 걷어내고 시민들과 캠퍼스를 함께 활용하게 했다"며, "요즘은 오픈 시대인데 자꾸 울타리를 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관내 학교들에 대해서도 "주말이나 하교 후에는 주차장과 도서관을 개방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지역 주민의 지지와 헌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세종시는 아주 특별한 지역이며, 여기서 교육감이 성공하면 그 정책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세종다운 교육의 최대 수혜자가 우리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세종다운 교육감이 되겠다"고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원 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제는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 교육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유권자들의 뜻이 있다"며, "단일화는 후보자 간 거론할 이야기가 아니라 유권자의 선택에 맡길 일"이라고 밝혀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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