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속 연준, 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SNS 타임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집권 이후 첫 통화 정책 회의를 마무리했다.

연준은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3.1%로 상향 조정하고, 경제 성장률 전망은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연준의 신중한 행보와 시장 반응

연준은 6월 18~1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네 번째 연속 동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연준의 점도표(Dot Plot)는 2025년 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는 이전 전망(세 차례 인하)보다 축소된 수치다.

(편집자 주: 연준의 점도표(Dot Plot)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분기마다 발표하는 경제 전망 자료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수준을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그래프다. 각 위원이 익명으로 제출한 금리 전망을 점(dot)으로 표시하며, 이를 통해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에 대한 내부 전망을 파악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전했다.

X 플랫폼에서는 투자자와 경제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한 사용자는 “연준의 매파적(hawkish) 입장이 시장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며 점도표 하향 조정을 언급했고, 다른 사용자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동결은 예상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연준의 발표 후 변동성을 보였으며,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경제 전망과 정책적 과제

연준은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다.

연준은 자산 부채표 축소(Quantitative Tightening, QT)를 예정대로 진행하며 통화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동 위기와 관세 정책이 연준의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과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 대신 추가 긴축을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망과 논란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단서가 나올지 주목한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경제학자는 연준의 신중한 태도가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X에서는 “연준이 트럼프의 정책에 끌려가고 있다”는 비판적 의견도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사용자는 “연준의 독립성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정책이 필요하다”고 옹호했다.

연준의 향후 정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글로벌 환경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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