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단상- ‘우리의 정신문화 바로 알기’
‘알면서 모르는 척,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우리문화
[SNS 타임즈]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아는 척하고 있다. 토론의 자리든 아니면 일상적인 대화를 하더라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아는 척을 한다.
확인 되지 않는 일화로, 한국의 유명한 건축가가 독일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초대됐다고 한다. 그는 체제비와 항공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대우에 얼싸 좋다고 참석을 했다고 한다.
문제는 세미나에 참석한 그 날 일어났다. 주최자는 대한민국에서 명성이 자자한 건축가를 소개했다. 그리고 물었다. “당신의 나라에는 세계 어느 나라와 달리 한옥이라는 특별한 건축물이 오래 전부터 전해져 오는데, 이 자리에 게신 많은 분들에게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여 주면 좋겠다”고 정중하게 제안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분이 분명 명성 있는 건축가였습니다만, 한옥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사람이라는데 있었다. 그 결과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 파래지며 입을 열지를 못하고 그만 달아나듯 세미나 장을 빠져 나왔다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가 사실이던 아니던,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진정한 우리의 문화를 제대로 연구하고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근대에 들어 일본으로, 서구로, 미국의 유명한 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오는 사람이 넘쳐나지만 정작 우리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얼을 헤아리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리랑 또한 다르지 않다. 아리랑을 이야기하면 누구나 한마디하고 싶어하고 더러는 아는 척한다. 그러나 정착 아리랑이 뭐냐고 물으면 답을 못한다. 아리랑을 노래를 하는 이들도 다르지 않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아는 척하고 있다. 토론의 자리든 아니면 일상적인 대화를 하더라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아는 척을 한다. 알면서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아는 척하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을 했던 우리. 이제 제대로 우리의 것을 헤아리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다.
선진국으로 통일 한국으로 가려면 가장 시급한 것이 바로 우리의 올바른 정신문화를 제대로 알고 지니는 것이다. 한국인이 지니고 누리는 정신문화를 드러내야 한다. 이를 헤아리지 못하면 선진국도 통일 한국도 신기루와 같은 요원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 휴암: 역사문화컬럼니스트, 한민족의 얼을 품은 노래 아리랑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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