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구상 인터뷰]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
“4대정책 방향 뿌리내려 교육 본질 회복 매진”
“2019년은 학교 교육력 향상되는 한 해” 자평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020년 한 해에 대한 정책구상과 함께 2019년 교육 성과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SNS 타임즈
[SNS 타임즈]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020년 한 해의 정책 방향으로 ‘교육의 본질 회복’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경자년 신년을 맞아 SNS 타임즈와 갖은 인터뷰에서 “혁신 2기에 들어서면서 각계의 지혜를 모아 세운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 4대 정책 방향의 구체적인 사업들이 학교 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려 교육이 본질을 회복하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큰 방향성을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교육정책에 대한 자평을 포함해 세종시 학교 경쟁력과 기초학력 보장, 과밀학급 문제, 미래형 혁신교육체계 등 전반적인 이슈와 비전에 대해 언급했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의 인터뷰 일문 일답이다.
지난해 교육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모두 마음과 힘을 모은 덕분에 성큼성큼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초등 저학년에서의 기초학력을 튼튼히 해서 낙오자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수학과 문해력에 대한 대책을 만들었습니다.
중등교육에서의 학력은 ‘고교교육력제고방안’, 즉 고등학교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계획을 수립해서 그 시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세종교육의 자랑인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을 더 발전시켜서 고등학교에서 400여개 강좌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미래교육을 우리가 먼저 준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작년 1년은 학교의 교육력이 향상되는 한 해였다는 평가입니다.
이렇게 해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세종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70.5%로 2018년 대비 5.8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2019년 가장 큰 성과 및 보람을 꼽아본다면?
세종의 유아교육은 공립으로는 전국 최초로 숲유치원을 개원하고, 유아교육과정을 개혁하는 중심역할을 하는 등 전국의 유아교육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19년에는 유아로부터 고등학교까지, 기초학력에서부터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에 이르기까지, 튼튼한 학력을 갖출 수 있는 기초학력 안전망과 고교 교육력 높이는 방안을 만들어 시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세종에서 학력문제는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19년는 3년전 시작한 고교평준화 정책이 그 성과를 평가 받는 첫해입니다. 현재 수시모집 결과를 보면 평준화대상 일반고등학교의 성과가 잘 나오고 있고, 특히 학교간 편차없이 고르게 잘 나오고 있어서 평준화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해서 정규 교과 이외에도 고등학교 400여개 강좌, 중학교 70여개 강좌를 개설해서 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것은 모두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교육정책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마을학교와 동네방네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곳곳을 우리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세종시와 함께 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교육협력을 강화한것도 커다란 보람중에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상급식을 완성하고 고교 무상교육을 시작한 것도 자랑거리입니다.
2020년의 역점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
올해도 혁신 2기에 들어서면서 각계의 지혜를 모아 세운 ‘혁신교육,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습도시 세종’ 4대 정책 방향의 구체적인 사업들이 학교 현장에 제대로 뿌리내려 교육이 본질을 회복하도록 매진할 계획입니다.
미래교육을 위해 국가시범도시로 조성되는 5-1생활권 스마트시티에 교육과 스마트 기술이 조화되는 ‘혁신미래교육체제’를 설계할 계획입니다.
세종과 전국의 혁신교육 성과와 에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유․초․중․고가 연계되는 교육과정-수업-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스마트 자원을 유기적으로 접목해 맞춤형 교육을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세종창의적교육과정 2.0을 개발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학습속도에 맞게 진학과 진로를 지원하고, 우리 교육청의 자랑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해 세종의 아이들이 세종의 고등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
또한, 한 아이의 배움도 놓치지 않는 기초학습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해 책임교육을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온 마을이 학교인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하기 위해 세종시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을학교를 확대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학생들이 원하는 배움이 일어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문제로 인한 입시 불공정 문제가 큰 문제로 제기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고교서열화 해소를 위해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세종교육청도 ‘일반고 르네상스’ 정책을 발표했는데…
지난 11월, 정부는 고입과 대입에 관계되는 두 가지 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교육청은 이러한 시기에 자칫 갈등과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 빠르게 일반고 역량강화 프로젝트를 확대한 「2020 세종 일반고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핵심은 ‘세종형 고교 미래 교육과정’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는 학교별로 교과를 특성화한 고등학교를 확대하고 우리 교육청의 자랑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더욱 확대해서 공동교육과정 1. 2. 3에서 나아가 수능을 대비해서 높은 수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교육과정4와 직업교육을 위한 공동교육과정 5를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교육청에 교육과정 지원팀을 두어 학교가 교육과정, 교과 중심으로 운영되고 진로-학업-진학 설계와 상담이 학생 맞춤형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세종의 아이들이 세종의 고등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세종의 신혼부부 숫자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유아교육정책과, 특히 올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립유치원 비율(95%)과 취원율(48.5%)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 해밀유치원 개원과 함께 지속적인 공립유치원 설립으로 우리 유아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종시 유치원에서는 유아가 배움의 주체가 되어 놀이하며 배우는 세종아이다움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교육부에서 ‘2019 개정 누리과정고시’를 통해 유아․놀이 중심 유아교육과정을 제시하였습니다.
세종의 모든 유치원은 정기, 비정기적인 숲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0학년도에는 더욱 강화하고 보편화할 수 있도록 솔빛숲유치원을 혁신유치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생태유치원 5개원을 시범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내년부터는 보다 많은 유아가 방과후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과후 과정 대상을 확대하여 학부모의 양육부담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온종일 돌봄교실도 내실 있게 운영하여 출퇴근 시간 돌봄 공백을 예방하고 연중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전국 최초로 '중증장애인·고졸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취지를 담고 있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2018) 통계에 따르면 중증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1.1%이고, 취업률은 경증장애인의 1/5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특수학교 졸업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종시 학교의 사서보조원을 중증장애인으로 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증장애인 사서보조원의 경우 얼마 전 처음으로 17명을 선발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총 42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역 출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세종시 특성화고 또는 특성화계열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교무행정사, 시설관리원 등 교육공무직원도 선발인원의 20%를 직업계고 출신으로 오는 2024년까지 4개 직종에 모두 64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최근 세종시 일반고 학생들의 수시 대입결과가 발표됐는데 수도권 10개 주요대학 합격생이 증가하는 등 개선된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입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세종시의 일반고 학생들이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꽤 좋은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3년 전 고교평준화를 처음 맞이한 학생들의 대입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번 수시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 이공계 특성화대학, 지방국공립대, 교육대학 등에 합격한 세종시 일반고 학생은 모두 1,157명으로 전년 대비 28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의 일반고 학교별로도 고른 결과를 거두어 더 만족스럽습니다.
꾸준한 일반고 역량 강화 사업과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불어 연 초 대입지원을 위해 연구개발팀, 학력관리팀, 학생상담팀을 새로 꾸리고 데이터 기반 진로진학 컨설팅을 통해 대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정보를 학생, 학부모들과 폭 넓고 발 빠르게 나눈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책임교육이 중요하다. 세종시교육청은 어떻게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책임질 계획인가?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기본 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학생 중심,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배움이 더딘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인력 투입, 교사들의 지속적 업무 경감,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다양하게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를 높이고 기초학습과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1~2학년 희망 학급에 기초학력교육봉사자(조이맘)를 배치하여 수업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고,
기초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부진을 예방하고자 2019년 하반기부터 ‘수학 협력교사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2020년에는 3학년을 중심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업 외 지원으로는 학교 안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을 위한 ‘두드림 학교’와 학습지원과 진로교육을 더한 ‘중등두드림교과클래스’를 운영하고,
학교 내 다중지원시스템을 구성하여 학생 맞춤형 지원이 학교 구성원 전체의 관심 속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복합적인 문제에 노출된 학생들의 정서나 학력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세종학습클리닉센터’를, 2020년부터 ‘기초학력지원센터’로 확대·개편하여 기초 문해력 교육, 찾아가는 학습지원 등의 학교 밖에서의 지원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교진 교육감님의 교육철학과 원칙에 대해서도 말씀해 달라.
공교육은 모두를 위한 교육입니다.
그런데 산업화 시대 이후 오랫동안 지식 암기나 문제풀이 능력으로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고 앞에 있는 아이들만 존중하고 뒤에 있는 아이들은 차별을 당연히 받아들이게 하는 교육을 해 왔습니다.
저는 한 반에 25명이 있다면 1등부터 25등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아이가 저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에서 1등인, 25명의 1등이 있는 교실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아이, 한 아이가 저마다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또 그 아이들이 서로 돕고 함께 배우면서 성장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 일, 교육은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하면서, ‘학교는 시민이 태어나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었습니다.
올해는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유능하고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세종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아름중 제2캠퍼스 신축 계획은?
세종시 아름중학교 과밀 사태를 해결하려고 제2캠퍼스를 신축하는 방안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올 1월초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을 마련 3월 중에는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총 사업비 100억 이상 300억 미만 신규 투자사업 중 자체 재원이 투입되는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은 중투심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아름중학교 과밀사태가 해결것으로 본다.
시교육청은 사업비 158억원을 자체 충당해 현재 아름중과 280m 떨어진 M9 부지에 15학급(375명) 규모 교사동을 신축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지역의 성남고에 대한 학과 변경문제에 대한 견해는?
성남고는 특화된 학교로 이미지 탈바꿈을 위해 학년별 8학급 중 4개 학급을 예술계 학급으로 운영하고, 4개학급을 일반계로 운영중에 있다.
교명변경과 맞물려 학급 조정문제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결정이 우선이다.
재단 결정에 따라 시교육청은 T/F을 구성, 1학기중에 신속하게 입학요강 등을 공고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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