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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본다"... 조상호 5대 시장,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첫걸음 뗐다
조상호 신임 세종특별자치시장이 7.1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SNS 타임즈

"세종의 눈으로 대한민국을 본다"... 조상호 5대 시장,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첫걸음 뗐다

다섯 개의 키워드에 담긴 시정 5기의 밑그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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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령 기자

[SNS 타임즈] 조상호 신임 세종특별자치시장이 7.1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조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이날 새벽 고운동 세종생활자원회수센터를 찾아 환경관리원들을 격려하고 충령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가 강조해 온 '효율과 실용'의 시정 철학을 취임 당일부터 형식으로 보여준 셈이다.

조상호 시장은 취임사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사명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는 말로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조 시장은 지금의 세종을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의 갈림길"에 서 있는 도시로 규정하고, 동시에 "출범 이후 가장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경제 자족기능을 확충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시민을 향해서는 "세종의 주인인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사의 첫 번째 축은 '행정수도 완성'이었다.

조 시장은 20년 전 "조용하고 평화롭던 연기군의 땅 위에" 놓인 밑그림을 되짚으며, 이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향한 국가적 약속이자 모든 국민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기 위한 위대한 도전"이었다고 규정했다.

조상호 시장은 대한민국이 지금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기후 위기와 세계 질서 변화로 대표되는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이 성장의 주체가 되는 '국가균형성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다섯 가지 시정 목표 중 첫째도 "국격을 높이는 행정수도 세종"이었다. 국가 핵심 시설 이전의 근거가 될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이를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건설 계획 마련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중앙정부·국회·시민사회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축은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다.

조 시장은 청년이 꿈을 펼칠 일자리와 기업이 성장할 공간, 미래산업이 자리 잡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AI·반도체·디지털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국가스마트산단 성공과 종합국립대학교 유치, 산학연 협력을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도 함께 거론됐다.

그러나 이 청사진에는 조 시장이 취임사 초반부터 직접 짚은 현실적 제약이 뒤따른다. 그는 세종시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2.3%에 이르렀으며, 이대로면 내년 25%를 넘어 '재정주의단체'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상호 시장은 "지금 우리에겐 냉정한 진단과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관례적 집행과 비효율은 과감히 덜어내고 꼭 필요한 곳에는 책임 있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보통교부세 개선과 새로운 재원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재정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자족경제 확충과 재정 정상화라는 두 과제가 사실상 하나로 얽혀 있음을 그 스스로도 부인하지 않은 셈이다.

세 번째는 '문화복지'다.

조 시장은 "도시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의 삶으로 완성된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복지체계 구축과 돌봄의 공공성 강화를 약속했다.

상가 공실 문제 해소와 청년기본주택 공급, 그리고 "공연을 보기 위해 타 도시로 가지 않아도 되는" 문화수도 세종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네 번째 '균형성장'에서는 행복도시의 고도화와 함께 조치원을 비롯한 읍면지역의 역량 강화를 약속하며, 금강의 생태환경을 더해 행복도시와 읍면지역을 잇는 '3대 축 중심의 다극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어디에 살더라도 고르게 행복한 세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시민참여'에서는 "행정의 기준은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며 시민청을 통해 시민의 생각이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함께 낭독됐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대통령은 "지방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정부의 핵심 국정 방향으로 제시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함께 만들어갈 동반자이자 원팀"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취임사 말미에 세종시 공직자들에게 특별히 당부를 남겼다.

조상호 시장은 이 모든 약속이 "시장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온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세종시민의 최후 보루'라는 각오로 다시 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4년간 지킬 원칙으로는 '시민여상(視民如傷)' 즉, 내 몸의 상처를 돌보듯 시민의 삶을 살피라는 뜻을 시정의 근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세종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 그리고 "세종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겠다"는 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행정수도라는 국가적 소명과 채무비율 25%를 눈앞에 둔 조 시장의 시정 5기가 첫발을 뗐다. 행정수도, 자족경제, 문화복지, 균형성장, 시민참여라는 조상호 시장이 내건 선언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세종시가 편성할 예산안과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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