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 시민 안전 강화 위한 2026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
'119-패스' 확대·심정지 생존율 제고·소방관 통합 치유 프로그램 등 추진
[SNS 타임즈] 세종시 소방본부가 '더 빠르고 더 정확한 실전형 세종소방'을 목표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22일 발표했다.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변화에 발맞춘 빈틈없는 예방안전 대책 추진과 신속·체계적인 현장 중심 대응을 목표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세종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방향
세종소방본부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조선시대 소방기관인 금화도감의 정신을 계승한 '금화순찰대'를 시범 운영하며 공동주택 화재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시 정확한 위치파악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에 '119위치번호'를 부여했다.
금남119지역대 청사 신축 이전과 집현119안전센터 개청 등을 통해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했으며, 중증 응급환자의 병원 간 이송서비스 운영과 구급대원 전문교육 확대로 현장처치 역량을 높였다.
그 결과 심정지 환자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 24.4%로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119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 구축
올해 소방본부는 소방차 현장 도착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아파트 공동현관 자동 출입시스템인 '119-패스(PASS)'를 확대한다. 소방차 출동 장애 요인을 분석·개선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현장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19종합상황실의 관제역량도 강화한다. 신고 접수부터 출동 지령까지 목표시간인 60초 이내 달성률을 80%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경찰과 '긴급신고 공동대응 전담반'을 운영해 복합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를 갖춘다.
조직 인프라 보강
관내 9개 면 중 인구와 출동건수 등 소방수요가 가장 높은 금남면의 119지역대를 119안전센터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방청 협의와 자체 조직진단을 병행하며 안전센터 승격에 필요한 인력 확보를 지속 요청할 예정이다.
향후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중추시설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소방 조직을 구축하는 데도 힘쓴다.
현장 인프라 확충을 위해 특수 재난 대응용 압축공기포 장착 펌프차와 화학차 등 장비를 보강하고, 진입로가 협소하거나 원거리 지역에는 마을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해 자율진화체계를 구축한다.
구조·구급 전문성 강화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화재취약계층이 긴급상황에서 신속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119안심콜서비스'를 본격 확산한다. 교육청, 보건소, 복지기관 등에 적극 홍보하고 원활한 가입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심정지 환자 등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시뮬레이션실을 활용한 특별구급대 교육을 일상화하고, 1급 구급전문교육사를 확대 양성해 처치 역량을 상향 평준화한다.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의 중증도를 정확히 분류하는 전문교육을 의무화해 환자가 적정한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되도록 한다.
또한 4개 시도(세종·대전·충남·충북)가 통합 운영하던 의료지도의사 운영체계를 세종·충북 2개 시도 권역으로 분리해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구급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
화재 사각지대 해소
금화순찰대를 본격 운영해 인명피해 우려 대상에 대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순찰과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노후아파트의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등 인명 피해로 직결되는 위험 요인을 수시 점검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화재 시 신속 대피를 돕기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피난약자시설에 어두운 곳에서도 스스로 빛을 발하는 축광식 유도패치를 설치하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는 축광형 119위치번호 표지를 개선·확대한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공동주택과 화재안전취약자 거주 가구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을 확대해 초기 경보체계도 강화한다.
소방관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현장 활동 중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와 고위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복지원전담관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365일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문 심리 상담사 자격을 갖춘 직원을 담당부서에 배치해 조기 선별부터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신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신체적 긴장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통합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태원 본부장은 "계획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실행 과정과 성과를 점검하고 필요시 즉시 수정·보완하겠다"며, "더 빨리 도착하고, 더 정확히 대응하고, 더 안전하게 예방하는 소방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는 전체 면적의 약 53%가 산림으로, 올해는 고온·건조한 기후 확산에 대비해 도시 인접 산불 대응 실전형 합동훈련을 강화한다. 소방드론을 활용한 상황판단, 중단 없는 교대방수 전술 등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고 민간자원과 지자체·군·산림청 등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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