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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장 야권 단일화, 결국 '선택의 기로'…황운하, 조상호에 "18일 오후 18시까지 답하라!" 최후 통첩
(사진 왼쪽)황운하 의원, 조상호 예비후보(사진 오른쪽). /SNS 타임즈

세종시장 야권 단일화, 결국 '선택의 기로'…황운하, 조상호에 "18일 오후 18시까지 답하라!" 최후 통첩

조상호 민주당 후보 확정 하루 만, 행정수도 완성 두고 야권 내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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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대호 기자

[SNS 타임즈] 더불어민주당이 세종시장 후보로 조상호 예비후보를 공식 확정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전격적인 단일화 최후통첩을 내놓았다. 두 후보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기치로 내건 가운데, 야권 단일화 협상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 의원은 17일 오전 세종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상호 후보와 민주당 세종시당을 향해 "오늘 2+2 회담이 불발될 경우 내일(18일) 오후 6시까지 단일화 입장을 밝혀달라"며, "그때까지 응하지 않으면 무산으로 간주하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2+2 회담'은 황운하·이종승 조국혁신당 세종시당위원장과 조상호 후보·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참여하는 4자 협의 테이블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후, 조 후보는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이해찬처럼 싸우고, 이재명처럼 일하겠다"고 선언하며 본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 경선에서 이춘희·고준일·김수현·홍순식 후보를 제치고 후보로 확정된 조 후보는 "경선은 경선일 뿐"이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야권 통합이라는 더 큰 과제가 이미 그의 앞에 놓여 있었다.

단일화를 압박하는 황 의원의 논리는 수치에 기반한다.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가 세종시에서 합계 43.1%를 득표한 전례를 들며, 야권이 분열된 채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를 경우 보수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후보의 세종시장 당선 가능성은 0으로 수렴되어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단일화 무산 시 그 책임을 고스란히 민주당에 돌리겠다는 정치적 포석이기도 하다.

황 의원은 단일화가 끝내 무산될 경우 의원직 사퇴를 감수하고서라도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정치적 퇴로가 아니라 다자 구도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의 공식 반응은 이날 기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 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으로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개헌을 현 대통령 재임 중에 추진해 대통령·국회·정부·외교·국방 기능을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청사진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KTX 세종중앙역 신설, 종합국립대·한예종 유치, 반도체·바이오·AI 등 5대 산업 육성을 통해 인구 80만의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영유아 급식 공공책임제 강화, 버스 노선 재편, 보통교부세 정률제 도입 등 시민 일상을 바꾸는 복지·교통·재정 공약이다.

한편 황 의원은 이날 행정수도 특별법의 국회 처리 현황도 직접 보고했다. 법안은 오는 22일과 28일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30일 전체회의 의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황 의원은 19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와 미국 워싱턴 D.C.로 행정수도 선진지 시찰을 위한 출장을 예고했다. 여야 의원과 국회 세종의사당건립위원장, 행복청장이 함께하는 국회 사상 첫 초당적 공동 방문단이다. 그는 "출장 중에도 특별법 소위 진행 상황을 계속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실현 방식은 다르다. 조 후보는 집권 여당 후보로서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황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의 입법 추진력과 초당적 경험을 강점으로 부각시킨다. 세종 시민 입장에서는 유사한 비전을 가진 두 후보가 서로 경쟁하는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18일 오후 6시. 황 의원이 제시한 데드라인까지 민주당이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세종 지방선거의 판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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