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5년 예산 2조원 육박... 민생·복지에 방점
논란 속 국제정원박람회 예산, 본예산에 반영… '26년 가을 개최 절충안 제시
공무원, 업무추진비 10% 추가 절감으로 허리띠 더욱 졸라매
[SNS 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가 2025년도 본예산으로 1조 9,818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2024년 본예산 대비 759억원(3.98%) 증가한 규모다.
또한 그간 의회와 첨예하게 대립해 온 국제정원박람회 예산이 본예산에 포함되며 반영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기조로 민생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을 제시했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untitled-254/)
세종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취득세 감소와 국세 결손에 따른 교부세 감소 우려 등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민생과 복지 예산을 확대했다. 보건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120억원 증가한 5,751억원으로 책정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행정운영비 절감 폭이다. 세종시는 이미 30% 삭감한 업무추진비 일부 항목을 추가로 10% 더 감액했다.
정원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시기를 2026년 가을로 조정하며 한발 물러섰다. 세종시는 이번 예산안에 국비 77억원, 시비 65억원 등 총 142억원의 박람회 예산을 반영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박람회 개최를 위한 대토론회를 제안하며,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106억원,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출자금 100억원이 배정됐다. 농업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108억원(10.5%) 증가한 1,139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11월 1일 시의회에 제출돼 11일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다. 최종 확정은 12월 16일로 예상된다. 최 시장은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집행부의 고심을 헤아려 달라"며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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