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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대한민국 교육의 테스트베드"
세종시교육감 선거 임전수 예비후보. /SNS 타임즈

"세종은 대한민국 교육의 테스트베드"

진보 단일후보 임전수 예비후보, 학력·품성·미래 인재 육성의 세 축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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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대호 기자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로 확정된 임전수 예비후보가 세종시기자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비전과 핵심 공약을 상세히 밝혔다.

임 후보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28년간 교단을 지킨 뒤,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세종교육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세종 교육의 기틀을 직접 설계해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교실 붕괴 위기와 AI 전환, 구도심 교육 격차, 학교 폭력이라는 세종 교육의 구체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며, "강한 학력과 따뜻한 품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세종에서 키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출마의 변: "세종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 모델"

임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배경에는 세종시의 특수성에 대한 깊은 확신이 자리한다. 세종에서 나고 자란 그는, 세종교육청이 설립되던 초기부터 교육 행정의 핵심을 담당하며 지난 10년을 함께해왔다.

"세종은 평범한 도시가 아닙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미래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현재를 "AI 대전환의 시대"로 규정하면서, 세종이 대한민국 교육의 테스트베드로서 그 역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좋은 행정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살 만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단 경험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자신이야말로 "세종 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역할과 소임이 있다"는 판단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과제: 무너진 교육 공동체의 복원

임 후보는 현재 세종 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교육 공동체의 회복이다.

"요즘 학교가 많이 어렵습니다. 아이들과 아이들 사이, 아이들과 교사 사이, 교사와 학부모 사이가 예전처럼 교육적이고 원만한 관계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는 교실이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사가 교육에 전념하고, 학부모와 지역 시민이 학교를 신뢰하며 지지하는 관계의 회복이 어떤 정책보다 먼저라는 인식이다.

두 번째 과제는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교육 체계의 재구조화다.

그는 "아이의 삶을 중심으로 교육 체계 전반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이들이 미래에 인간으로서의 존엄함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품성과 실력을 갖추도록 교육의 내용과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원도심 교육 격차: "원도심 아이도 신도심 아이도 똑같이"

세종의 원도심과 신도심 간 교육 격차 문제에 대해 임 후보는 단호했다. "아이가 어디에 살든 교육적 혜택은 똑같이 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다만 그는 교육 격차의 본질이 물리적 환경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교육의 내용과 시스템, 그리고 지원의 충실함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도심에 신도심보다 오히려 더 우선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 환경의 수준을 신도심에 걸맞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아이들 개개인의 성장 경로가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학교 폭력: 응보에서 회복으로, 관계 중심 교육으로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임 후보의 접근은 기존의 '사후 처벌'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의 사회성 형성 기회가 줄었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교육적 방식이 아닌 법적 방식으로 해결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법으로 그는 두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하나는 학교 폭력 발생 시 초기 신고 단계부터 화해와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교육청이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의 도입이다. 또 다른 방향은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관계를 쌓고 우정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의 설계다.

"공동 프로젝트, 모둠 수업, 함께하는 과제 등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교육과정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는 경미한 갈등을 교육적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학교 폭력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교육청 경력, 강점인가 단점인가

임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세종교육청과 가장 최근까지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교육정책국장, 혁신 담당 장학관, 연수센터장, 정책기획과장 등을 거치며 세종교육청의 정책 기반을 직접 설계했고, 전임 교육감의 인수위원회 집행위원장까지 역임했다.

그는 이를 강점으로 규정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가 중요합니다. 혁신 교육의 큰 흐름 속에서 세종교육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마을 교육과정, 창의적 교육과정 등 선진적 제도를 초기부터 도입할 수 있었던 데 제가 기여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신설 학교가 많아 초기에 교육 인프라가 취약했고, 학력과 인성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에서 초·중·고를 모두 마친 첫 세대가 대학에 진학하면서 수능 입시 결과가 오히려 전국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며, 이러한 초기의 어려움은 상당 부분 극복됐다고 평가했다.

경선 단일화: "유우석 후보와 동료이자 동지"

앞서 4월 1일 진보 단일화 경선에서 66.88%를 득표하며 단일후보로 확정된 임 후보는 경쟁자였던 유우석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 후보를 "동료이자 동지"로 지칭하며, 두 후보가 가진 교육 정책의 가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가 냈던 정책들을 제 정책으로 충분히 보완하고 수용할 것이며, 제가 빠뜨린 부분이 있다면 그 정책을 적극 받겠습니다."

유 후보 역시 경선 결과를 수용하며 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로, 민주·진보 진영의 결속이 본선 경쟁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종시 특별법: "예산·인력·교육과정 자치권 확보해야"

세종시 행정수도 특별법과 교육 특례 조항에 대해 임 후보는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과거 교육청 재직 시절 관련 업무를 직접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행 세종시 특별법이 교육 자치와 관련한 특례 조항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 인력, 교육과정—이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현재 세종은 일반 시도와 거의 동일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학교 신설도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통제를 받아야 하고, 전 정부에서 교원 정원이 줄면서 고등학교 교실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제주도가 교육 자치 특례 조항을 충실히 갖추고 있는 사례를 들며, 세종시법에도 이에 준하는 조항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가 행정수도로서의 세종 위상을 높이려는 정책 방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이 법적 해소의 적기라는 판단이다.

급식 노동자 처우: "제주도처럼 365일 계약이 답"

교육청 앞에서 매년 농성이 반복되고 있는 급식 조리사 처우 문제에 대해 임 후보는 "제주도 사례를 따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주도는 290일 내외이던 조리사 계약 기간을 365일 연간 계약으로 전환한 조례를 마련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노동의 가치를 정부 기관이 충분히 인정하는 것"이라며, 방학 중에도 방과 후 프로그램, 유치원 운영, 석식 지원 등의 업무를 통해 조리사의 역할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예산 문제가 주요 장애물이지만, "세심하게 절차를 밟아가며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AI 시대의 핵심 교육: "문해력이 답이다"

AI 교육이 오히려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임 후보는 국어 교사 출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

"AI 시대의 핵심 교육은 문해력입니다. AI는 기본적으로 거대 언어 체계입니다. 아이들이 깊이 있는 문해력, 세상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표현력을 갖추지 못하면, AI가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도구가 됩니다."

그는 기기 지원은 교육 환경 조성에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세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독서 교육이 "미래 교육의 핵심 기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독서 교육을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녹여내는 것이 그의 구체적 방향이다.

대표 공약: 1수업 2교사제, 세종책임교육원, '모두의 학교'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는 '1수업 2교사제'가 눈에 띈다.

학습 포기가 가장 많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실에 두 명의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실에서 해소되지 않는 경우에는 '세종책임교육원'이라는 전문 기관을 신설해, 초·중·고 단계별 최소 학력을 국가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난독 수준의 이해력 부족 아이들, '느린 학습자'에 대한 전문적 지원도 이 기관이 담당하게 된다.

더 넓은 맥락에서 그가 제시한 교육 철학은 "강한 학력과 따뜻한 품성을 가진 미래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기초학력부터 대입까지 아우르는 학습력, 친구들과의 관계망을 통해 민주주의와 경제적 가치를 몸으로 배우는 품성 교육, 그리고 기후·전쟁·AI 시대를 헤쳐 나갈 삶의 철학을 갖춘 인재상이 그 축을 이룬다.

그는 세종교육청 산하 약 1만 명의 교직원과 4년간 약 5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아이들의 성장에 제대로 작동하도록"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임 후보는 자신의 정책 플랫폼 핵심 가치로 '모두의 학교'를 내세웠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규칙이 되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교육 정책이 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총 6명의 예비후보가 경합하는 가운데, 진보 단일후보로서 임 후보의 다음 행보에 세종 교육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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