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타임즈] 10.9일 한글날,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부터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새롭게 단장한 이번 축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11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한글의 전통,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진지한 눈빛으로 시작된 하루

행사 안내소 앞에서 한 어린이가 프로그램 안내 책자를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만반의 안전 대비 | 친환경 축제를 향한 노력

축제장 한편에 배치된 119구급대 차량.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축제의 안전을 위해 응급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다회용기 반납은 여기로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다회용기 반납 부스. 일회용품 없는 클린 축제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환경 의식이 돋보인다.

젊은 세종 충녕을 만나다

대형 목조인형 '젊은 세종 충녕'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젊은 시절 모습을 형상화한 이 인형은 이번 축제의 대표 포토존이다.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프로그램 현장. 전통 복장을 입은 내외국인 참가자들이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체험하고 있다. 과거시험장 앞에 세워진 '과거시험(科擧試驗)' 현판이 인상적이다.

시험관 역할의 배우가 과거 시험 문제를 낭독하고 있다. 뒤편으로 하늘색 한복을 입은 수험생들이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이 보인다.

한 참가자가 손으로 쓴 시를 들고 발표하고 있다. 한글로 정성스럽게 적은 작품이 카메라에 담겼다.

호수공원의 여유 | 가을꽃이 수놓은 정원

호수길을 따라 가족용 자전거를 타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한 가족. 붉은색과 노란색의 알록달록한 자전거 위에 양산까지 펼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푸른들판'이라는 이름의 정원. 보라색, 흰색, 분홍색 국화와 형형색색의 대형 모형 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을 반긴다.

축제의 맛, 푸드트럭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푸드트럭들. '페퍼로니피자'라는 한글 메뉴판이 이채롭다.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한글노래로 하나 되는 시간

'한글노래 경연대회' 무대.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특별한 경연이 펼쳐졌다. 윤현경·이서진이 '모래섬'을, 주정혜가 '첨밀밀'을 한글 가사로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늘을 수놓은 블랙이글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였다. 곡예비행팀의 T-50 고등훈련기들이 삼색 연기를 뿜으며 하늘을 가르는 장면이 장관을 이뤘다. 한글날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이었다.

단독 기체가 수직 상승하며 흰 연기를 남기는 모습. 구름 낀 하늘을 배경으로 블랙이글스의 역동적인 비행이 펼쳐졌다.

이번 세종한글축제는 한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미래를 잇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이번 축제는 11일까지 계속되며, 마지막 날에는 불꽃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축제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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