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교육청, 12년 연속 전국 평균보다 낮은 학교폭력 피해율 기록
세종 2.4%, 대전 2.0%로 전국 평균 2.5% 하회... 대전이 상대적으로 더 낮아

[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과 대전시교육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 조사' 결과,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응답률,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 하회
세종시교육청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4%로 전국 평균 2.5%보다 0.1%포인트 낮았고, 대전시교육청은 2.0%로 전국 평균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경우 12년 연속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학교급별 분석에서도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결과를 보였다. 세종의 경우 초등학교 4.5%(전국 5.0%), 중학교 1.8%(전국 2.1%), 고등학교 0.6%(전국 0.7%)였으며, 대전은 초등학교 3.8%, 중학교 1.7%, 고등학교 0.7%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율에서는 두 지역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는 대상 학생 47,463명 중 94.5%인 44,848명이 참여해 전국 평균 82.2%보다 12.3%포인트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전시는 대상 학생 115,701명 중 83.4%인 96,499명이 참여해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그쳤다.
언어폭력이 가장 큰 비중 차지
피해 유형별로는 두 지역 모두 언어폭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종은 언어폭력 38%, 집단따돌림 17%, 신체폭력 13% 순이었고, 대전은 언어폭력 39.7%, 집단따돌림 16.1%, 신체폭력 14.9% 순으로 나타나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가해응답률에서는 세종이 1.1%로 전국 평균과 동일했고, 대전이 0.9%로 전국 평균 1.1%보다 0.2%포인트 낮았다. 목격응답률은 세종 5.5%, 대전 4.8%로 모두 전국 평균 6.1%를 하회했다.
지속적 예방 정책 추진
두 교육청 모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심화·확대 운영하며, 47개 학교에서 학생 참여형 뮤지컬 공연과 39개 학교 대상 현장지원단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단위학교별 학교문화 책임규약 운영,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주간, 친구사랑 3운동, 갈등 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 참여형 예방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천범산 세종시교육청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폭력 문제를 숨기기보다 따뜻하게 품어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학생이 존중과 배려 속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의창 대전시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12년 연속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매년 피해 응답률이 증가하고 있어 실태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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