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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대전시교육감, 취임 초 교육 수장이 던진 소통 승부수... "공개행정 시대 열겠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이 28일 대전시프레스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교육 정책과 소통 개선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SNS 타임즈

오석진 대전시교육감, 취임 초 교육 수장이 던진 소통 승부수... "공개행정 시대 열겠다!"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소신 밝힌 교사 출신 첫 교육감... "설명하는 행정이 신뢰받는 행정"

정대호 기자 profile image
by 정대호 기자

[대전시프레스협회= SNS 타임즈]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이 민선 12기 대전교육의 핵심 운영 기조로 '공개행정'을 제시했다. 정례브리핑에 그치지 않고 주요 정책과 현안이 있을 때마다 기자회견을 확대해 교육행정을 시민에게 적극 공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교육감은 28일 대전시프레스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교육행정은 시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돼야 하며, 정례브리핑만으로는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설명함으로써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뿐 아니라 지역 시민 전체의 관심사인 만큼, 정책을 충분히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행정을 공개하는 것이 교육청의 책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 교육감은 소통의 원칙으로 "가까이 있는 이를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이도 찾아온다"는 뜻의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를 즐겨 인용한다. 안에서 내실을 다지고 성과를 쌓으면 바깥에서도 자연히 이를 알아본다는 지론이다.

이런 소신을 바탕으로 그는 비판적인 질문이나 문제 제기를 피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잘 모르는 사안을 얼버무리기보다 아는 범위에서 정확히 설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이를 인정하는 솔직한 접근을 소통의 첫째 원칙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통 강화 방침은 취임 초기 행보에서도 이미 드러난 바 있다. 오 교육감은 지난 7일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서 별도의 연설문 없이 직접 PPT를 들고 전 직원 앞에 서서 정책 방향을 설명했으며, 그 내용을 간부는 물론 각급 학교 교직원에게까지 문서 형태로 전파하고 있다.

부서 간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돼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 그가 밝힌 취지다. 그는 정례브리핑 체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중요한 정책을 발표하거나 현안이 발생할 경우에는 언제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직접 설명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제시했다.

1984년 영어 교사로 교단에 선 오 교육감은 장학사와 장학관, 교장,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을 거쳐 교육감에 오른 정통 교육행정가다. 대전에서 평교사 출신으로 교육감 자리에 오른 것은 그가 처음이다.

40여 년간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거친 이력은 이번 '공개행정' 선언에 무게를 더한다. 그는 언론을 교육청과 시민을 잇는 공적 창구로 규정하며, 정책이 시민과 언론의 검증을 받을 때 비로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교육감의 이 같은 철학은 후보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그는 '사람을 키우는 대전교육'과 '오감만족 대전교육'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AI 기반 미래교육, 교권 회복, 교육복지 확대, 기초학력 보장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 6월 출범한 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열 개 분과 가운데 '소통공감 분과'를 별도로 둬 정책 수립 과정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했고, 당시 오 교육감은 행정은 스마트하게, 소통은 투명하게 혁신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소통 강화 방침이 실제 정책 운영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 6월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인수위의 소통 기조를 두고 보여주기식 언론 대응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교육행정 공개 확대가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과 개인정보 보호 규정이 정한 비공개 대상 정보와의 경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정례브리핑 확대나 기자회견 활성화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반면, 정보공개 기준과 범위를 제도화하는 작업은 별도의 지침 마련이 뒤따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

AI 기반 미래교육과 교권 보호, 교육복지 강화에 이어 공개행정과 언론소통 강화가 민선 12기 대전교육의 또 다른 정책 축으로 제시된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이 정보공개 기준과 범위를 어떻게 제도화하고 정책 결정 과정을 얼마나 투명하게 열어 보일지가 '공개행정' 성패를 가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thesns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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