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애플의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동맹... AI 스타트업 'IO' 65억 달러에 인수
AGI 시대 위한 하드웨어 혁신 예고
[SNS 타임즈] 지난 5월 21일, 오픈AI는 공식 성명을 통해 조니 아이브가 2024년에 설립한 IO를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기술 업계의 두 거물이 손을 잡고 인공지능 일반(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시대를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 혁신을 예고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왕족, 새로운 도전에 나서
이번 거래는 오픈AI의 사상 최대 규모 인수로, IO 팀—즉, IO 스타트업 소속의 약 55명의 엔지니어, 연구자, 그리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룹—을 포함한다.
또한 아이브가 이끄는 디자인 그룹 '러브프롬(LoveFrom)'이 오픈AI와 협력해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재정의하는 하드웨어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알트먼과 아이브는 구체적인 제품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류를 고양시키는 놀라운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중 세부 사항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트먼은 “우리는 AGI 시대를 준비하며 기술이 인간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브는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 ÆRA 프로젝트의 등장
이번 인수의 첫 번째 결과물로 추측되는 프로젝트가 이미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공개됐다.
X 사용자 @AndrewFromDO는 5월 22일, 알트먼과 아이브의 비밀 협업으로 탄생한 ‘ÆRA’라는 제품을 소개하며 화제가 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ÆRA는 '형태를 바꾸는 주변형 AI'로, 집안, 자전거, 책상, 주머니 등 어디에서나 사용자와 함께하며 듣고, 적응하고, 빛을 내며,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AndrewFromDO는 이를 “아이폰, 심리 상담사, 그리고 북유럽 스타일의 램프가 당신의 영혼을 학습한 아기” 같다고 비유하며, 기술적 느낌 없이도 사용자와 깊은 연결을 형성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시물은 X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수많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princepozo는 알트먼과 아이브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건 인수 발표라기보다 결혼 발표 사진 같다”고 유머러스하게 언급했고, @AtxDonut은 “왜 둘 다 하지 않겠어?”라는 유명한 밈으로 화답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나 @eugene777k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너무 과대 광고 아닌가”라는 의견을 남겼다.
치열한 AI 경쟁 속 오픈AI의 전략적 선택
이번 인수는 구글, xAI와 같은 경쟁자와의 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CNBC는 5월 22일 보도를 통해 “오픈AI가 하드웨어 분야로 확장하며 AGI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조니 아이브의 합류는 오픈AI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혁신을 도모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아이브는 아이폰, 아이팟 등 애플의 상징적인 제품을 디자인한 인물로, 그의 미니멀리즘과 인간 중심 디자인 철학이 오픈AI의 기술과 어떻게 융합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와 아이브의 협업은 기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AI가 일상생활에 녹아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65억 달러라는 거액의 인수 금액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AGI라는 목표가 아직 멀리 있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개발에 과도한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이 인간을 고양시키는 미래로
알트먼과 아이브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이 인간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들의 비전을 “실리콘밸리의 왕족이 함께 그리는 미래”라고 표현하며, 두 인물이 가진 기술적 통찰과 디자인 감각이 만나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X 플랫폼에서는 이번 인수를 둘러싼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dejavucoder는 “결국 자기 자신을 구하는 건 자기 자신뿐”이라며, 기술적 혁신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개인적 책임의 균형을 언급했고, @ewyuckugh는 “기술이 삶을 더 여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오픈AI와 조니 아이브의 협업이 과연 AGI 시대를 앞당기고, 인간 중심의 기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내년에 공개될 ÆRA와 함께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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