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AI 샘 알트만 "AI가 인간을 넘어설 수도"... 직원 자살 의혹에 대한 반론도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ChatGPT 정렬 방식부터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까지 솔직한 속내 공개
[SNS 타임즈] 해외 AI 전문 분석기업 '더 딥 뷰(The Deep View)'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Open AI의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이 미국의 유명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성과 윤리적 쟁점에 대해 논란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번 인터뷰에서 알트만은 ChatGPT가 "인류의 집단적 경험과 지식, 학습 내용을 반영하도록 훈련됐다"고 설명하면서도, AI 모델을 특정 방향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AI가 한 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정렬해야 한다"며 회사 내부의 '모델 스펙(model spec)'이라는 지침이 AI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결정하는 틀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칼슨이 ChatGPT가 일종의 '정신적 자율성'을 가지고 있어 일부 사용자들이 이를 '숭배'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알트만은 이를 일축하며 AI에서 신성하거나 영적인 것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알트만은 또한 AI 기술의 잠재적 영향력에 대한 자신의 견해 변화도 털어놓았다. 초기에는 소수의 손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했지만, 현재는 AI를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hatGPT와 자살 관련 논란도 제기
인터뷰에서는 ChatGPT의 자살 관련 대응 방식에 대한 복잡한 윤리적 문제도 다뤄졌다.
알트만은 사용자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그리고 취약한 사용자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복잡한 과제라고 인정했다.
그는 "어떤 국가의 법이 말기 환자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ChatGPT가 '이것이 법이고, 이런 것을 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제시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OpenAI 전 직원의 자살과 관련된 질문이었다.
칼슨이 해당 사건을 자살이 아닌 살인으로 규정하며 질문하자, 알트만은 이러한 질문이 "이상하다"며 마치 자신을 고발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책임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유족이 우려할 만하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 관계도 공개
인터뷰에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의 관계도 화제가 됐다.
알트만은 머스크를 처음에는 OpenAI 창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묘사했지만, 현재는 회사의 발목을 잡으려 하는 경쟁자로 규정했다.
이번 인터뷰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기술 기업들이 직면한 윤리적 딜레마와 사회적 책임에 대한 복잡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AI를 인간의 가치와 일치하도록 조정하는 문제와 취약 계층 보호, 그리고 기술 기업 간 경쟁 구도 등 현재 AI 업계가 직면한 주요 쟁점들이 총망라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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