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토종씨앗, 국가 유전자원으로… 지역종자기호(NSWF) 첫 적용
[SNS 타임즈]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에 걸쳐 논산시여성농민회(회장 유화영)는 논산의 토종씨앗 실태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토종씨앗의 발굴·보존·기록이라는 세 가지 성과를 이뤄냈다.
토종단(단장 김민주)은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사라져가던 토종씨앗 380여 종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20여 종을 국가 농업유전자원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토종종자는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백두대간 씨드볼트와 백두대간 씨드뱅크에 기탁하고, 특히 농업유전자원센터에는 논산 지역 토종종자의 고유한 특성을 보존하기 위해 논산 지역종자기호(NSWF, Nonsan Women Farmers)를 부여하여 기탁했다. 이는 종자의 출처와 지역성을 기록하는 지역형 관리체계를 구축한 사례로, 국가 농업유전자원의 보존 체계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앞으로 토종종자의 연구와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크다.
6년에 걸친 조사의 결실은 씨앗의 보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는 조사 과정에서 만난 농민들의 삶과 기억, 토종작물의 역사와 문화, 씨앗에 담긴 이야기를 엮은 『논산토종작물이야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단순한 조사보고서가 아니라 논산의 토종작물과 농업문화, 그리고 세대를 이어온 생명문화를 기록한 지역 생명문화 아카이브로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씨앗을 모으는 활동이 아니라 지역 농업의 역사와 농민들의 삶, 그리고 세대를 이어온 생명문화를 기록하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과정이었다. 토종씨앗은 기후위기 시대 식량주권과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성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논산시가 지원하고 지역 주민이 주도하여 성과를 이루어 낸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토종씨앗의 보존과 증식은 물론 교육, 전시, 체험,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토종작물이 지역의 대표적인 생명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그 가치가 세대를 넘어 계승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활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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