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타임즈] 영적 철학서 '신과 나눈 이야기'의 저자 닐 도널드 월시(Neale Donald Walsch)가 최근 공개한 연재 글에서 인간 뇌의 설계 원리와 의식의 본질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우주에는 우연이 없으며, 모든 것이 신성한 지성(Divine Intelligence)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며, 창조론과 진화론 사이의 갈등이 불필요함을 강조했다.

월시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의도적으로 우주의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한다. 그는 "뇌의 설계 기능은 우주의 모든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순간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보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와 마음, 그리고 의식의 구별

월시는 뇌와 마음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뇌는 하나의 메커니즘에 불과하며, 의식은 마음에 거주한다. 인간은 몸(Body), 마음(Mind), 영혼(Spirit)이라는 세 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의식은 이 세 가지 모든 측면에 존재한다.

흥미롭게도 그는 "몸, 마음, 영혼 모두가 우주의 모든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것들이 한 장소에 압축된 우주의 모든 데이터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이는 전통적인 신학에서 말하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개념과 본질적으로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다.

뇌의 5단계 데이터 처리 과정

월시는 뇌가 '데이터 필터 및 조직화 장치'로 기능한다고 설명하며, 그 과정을 다음과 같이 5단계로 나누어 제시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 뇌는 유입되는 데이터를 수많은 구성 요소로 분해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이를 '현재 순간에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으로 분류해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필요하다고 판단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의력과 인식력으로 전달한다. 월시는 여기서 주의력과 인식력을 구별하며, "주의력은 무언가를 알아차리게 하고, 인식력은 그것의 모든 함의를 이해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인식을 최소 두 부분으로 나누어, 한 부분이 다른 부분의 '생각에 대한 생각'을 가능하게 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현재 순간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기억의 형태로 저장하며 미래 순간을 위해 활용한다.

의식의 강물과 뇌의 댐 역할

월시는 뇌의 기능을 독특한 비유로 설명한다.

"뇌는 의식의 흐름에 설치된 댐 역할을 한다. 에너지를 보존하고 억제하여 측정된 양만큼 흐르도록 함으로써 힘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그는 확장된 인식의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확장된 인식을 경험하는 순간, 우리는 모든 것의 급류에 몸을 맡기고, 모든 곳의 깊이로 잠수하며, 무한의 흐름 속에서 헤엄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순간에는 물리적 경계를 벗어나 뇌의 관점에서 의식의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월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앎에서 경험으로, 그리고 다시 앎으로의 여정"을 완성하며, 순수한 존재 상태에 거주하게 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이것이 "삶과 그 작동 방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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