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계보에도 속한 적 없다"... 박수현 지사 충남의 실리가 최우선
삼성 투자 402조 시대 '3력 혁신'부터 지천댐, 발전5사 통합본사, 서산 갯벌 세계유산까지… 충남 도정 수장이 30분 남짓한 간담회에서 쏟아낸 답변들
[SNS 타임즈] 박수현 충남지사가 29일 자신이 특정 정치 계파에 속해 있다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정치를 하면서 계보를 가져본 바가 절대 없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친(親)이재명계로 알려져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질문은 전날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충청권 표심을 공략하며 홍성 충남도청을 찾아 박 지사를 만난 직후에 나왔다.
박 지사는 "제일 처음 출발할 때 안희정 전 지사가 경선에 도전할 때 동지이자 동료, 친구로서 도운 것이 유일하다"며, "그 이후 정치적 계보와 관련된 입장은 변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고 당 대표가 바뀔 때마다 중요한 당직과 보직에 임용된 것은 충청의 자존심과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사력을 다한 결과일 뿐"이라며, "지금도 어떤 분이 오든 저는 충청의 이익과 미래를 위해 당연히 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지사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어떤 계보에도 속해 있지 않다. 앞으로도 정치를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SK텔레콤 등이 주도하는 200조원대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박수현 지사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충남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태스크포스(TF)'의 종합 로드맵에 전력·수력·인력을 확충하는 이른바 '3력 혁신' 전략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 입장임을 재확인하면서도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에 100% 수용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공론화위원회의 중립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 박 지사는 전국 화력발전 5개사 발전설비 52기 중 28기(53.8%)가, 발전용량 기준 전국의 36.7%가 충남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를 촉구했다.
다만 그는 "이것이 온다고 해서 우리 문제가 100%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안 온다고 해서 망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통합본사가 다른 지역에 가더라도 태안·보령·당진은 새로운 체계 아래 지역 거점본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문화 교류와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산 가로림만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확대 등재되고, 같은 회기에 일본 나라현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등재된 사실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이날 부여에서 열리는 '2026 한일 문화 세미나'에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와 함께 참석해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논란이 일었던 금강수목원에 대해서는 "충청권 유일의 최대 수목원을 후세의 재산을 뺏어다 잘못 쓰는 방식으로 처분할 수는 없다"며 매각 중단 방침을 재확인했다.
세종시와 연간 약 16억원의 운영비를 분담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세종시장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도청 간부 공무원의 성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감사위원장의 보고를 받은 즉시 직위해제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는 인사의 문제가 아니라 비위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무부지사 인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성과로 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반대 성명을 낸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에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박 지사는 태안·보령·청양 일대 소나무를 위협하는 재선충 피해와 관련해 예방 예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서산 천수만 해역에서 발생한 악취·부유물 피해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원인 역학조사를, 중장기적으로는 종합적인 수질 개선 대책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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