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스포츠건강도시'로 대전환…2509억 투입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국제테니스장·스포츠가치센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정주여건 개선·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두 마리 토끼' 기대
[SNS 타임즈]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건강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공개했다. 단순한 체육시설 확충을 넘어 침체된 신도시 활력 제고와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라는 전략적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 종합 구상이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을 통해 총 27만 6714㎡ 부지에 2509억 원을 투입하는 '내포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홍성 지역의 충남국제테니스장과 예산 지역의 충남스포츠센터를 양대 거점으로, 기존 30여 개 생활체육 시설을 아우르는 광역 스포츠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관련 현장 Live 방송: https://www.thesnstime.com/mujogeon-raibeu-naepo-seupoceutaun-joseonggyehoeg-balpyo-bagjeongju-haengjeongbujisa-gijahoegyeon-12-17il/)
충청권 최초 국제 규격 테니스장, 2027 유니버시아드 무대로
이번 계획의 핵심은 충남국제테니스장이다.
지난달 24일 기공식을 가진 이 시설은 817억 원(국도비)을 투입해 5만 556㎡ 부지에 총 16면의 코트를 갖춘 충청권 최초 국제 규격 테니스장으로 건설된다. 3000석 규모 센터 코트를 비롯해 실내 코트 4면, 경기 코트 8면, 연습 코트 2면 등을 갖추며, 2027년 4월 완공 후 국제 공인을 받는다.
같은 해 8월에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테니스 경기장으로 활용되며, 이후에는 각종 국제 대회와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도민 생활체육 공간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서는 대한테니스협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며, 도는 대회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480억 규모 스포츠가치센터, 2029년 완공 목표
예산 지역에서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충남스포츠센터(592억 원 투입)에 더해 내포 스포츠가치센터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2029년까지 480억 원을 들여 6만 7000㎡ 부지에 다목적 체육관, 축구장, 대강의실, 시뮬레이션 체험관,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등을 갖추는 이 프로젝트는 내년 타당성 조사 용역비(국비) 1억 원 확보로 본격화됐다.
충남스포츠센터는 50m 8레인 수영장과 228개 관람석을 갖춘 3급 공인 시설로, 시도 연맹 대회와 도민체전 개최가 가능하다.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의 새로운 전환점
내포 스포츠타운 조성은 신도시의 정주여건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홍성 지역에는 이미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 시설이 운영 중이며, 예산 지역에도 농구장, 배드민턴장, 파크골프장, X-게임장 등이 가동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수준의 체육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종합 스포츠타운이 완성된다. 도는 향후 파크골프장과 야구장도 추가로 조성해 시설의 다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다. 내포발전협의회 등에서는 스포츠 산업 육성에 공감하면서도 도시 정주여건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문화·예술과 결합한 미래형 도시 비전
박정주 부지사는 "충남국제테니스장과 내포 스포츠가치센터를 계획대로 완공해 전 연령을 아우르는 명품 스포츠타운을 완성하고, 정주여건을 높여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는 "내포 스포츠타운과 함께 건설 중인 충남미술관, 충남예술의전당이 잇달아 문을 열면 내포신도시는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스포츠 문화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원거리 도민의 접근성 개선과 청년층을 위한 혜택 방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도는 도민 체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젊은 세대가 활용할 수 있는 시설과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도의 스포츠타운 구상은 단순한 체육시설 확충을 넘어 문화·예술과 결합한 종합 도시 발전 전략으로, 내포신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2027년 유니버시아드 개최를 계기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2029년 스포츠가치센터 완공으로 명실상부한 스포츠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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