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종합병원 ‘투트랙’ 속도전
김태흠 지사 “내년 초 소아병원 착공, 지역 의료 수준 도약”

[SNS 타임즈]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2일 홍성군을 찾아 지역 현안인 공공기관 이전과 종합병원 건립 추진 상황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8기 4년차 도지사 방문 언론인 간담회에서 내포신도시 발전의 과제로 두 사안을 꼽으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공공기관 이전 공약이 발표됐지만 경제 관료와 일부 학자들의 반대 논리로 추진이 지연됐다.
그는 "세종시 조성 당시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며 "국회가 혁신도시법을 개정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전된 기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이 국토교통부에 지시를 내려 현장 점검이 이뤄졌지만, 정치 상황 변화로 절차가 중단됐다는 것.
김 지사는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도지사 회의를 언급하며 "8월 1일 회의에서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강하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안은 반드시 추진돼야 할 국가적 과제이며, 충남도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종합병원 건립과 관련해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취임 직전 전임자가 명지병원과 체결한 MOU를 검토한 결과, 병원 측의 경영 여건과 지역 인구 규모를 고려했을 때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계약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세브란스와 협의해 1단계로 소아병원을 먼저 건립하고, 이후 중증 환자 치료 기능을 갖춘 병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도비 70% 지원 방식 대신, 도가 100% 재원을 확보해 병원을 건립한 뒤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이 경우 병원 운영에 문제가 생겨도 건물과 부지는 도의 자산으로 남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홍성은 인구 70만 명 기준에 미달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세브란스급 메이저 병원을 찾는 환자 수요를 흡수하면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며, "내년 2~3월 착공을 목표로 설계를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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