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탄소흡수계수 국내 최초 개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칠보 연평균 0.37kg"
15년생 무궁화 한 그루, 연간 0.37kg 탄소 흡수… 다른 관목 대비 최대 7배

[SNS 타임즈]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의 탄소흡수계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나라꽃의 상징적 의미를 넘어 탄소중립 기여도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 15년생 무궁화 ‘칠보’ 품종의 연평균 탄소흡수량은 0.37kg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국가 고유계수로 등록된 사철나무(0.05kg)와 화살나무(0.06kg)에 비해 약 68.5배 많아 현재까지 연구된 작은키나무 가운데 가장 높은 탄소흡수 능력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는 국민 선호도가 높은 백단심계 ‘원화’(41%)와 홍단심 ‘칠보’(21.6%) 품종이 활용됐다.
연구진은 "문화적 상징성이 높은 무궁화가 실제로 탄소흡수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무궁화를 도시숲, 정원, 가로수길 등에 적극 활용해 생활권 녹지의 탄소중립 효과를 높이고 공공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의 가치가 단순한 상징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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