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디자인하다’ 홍익대 메타버스 아카데미 4기 프로젝트 기획발표회
더욱 촘촘하게 진화하는 아카데미… 문화유산 복원부터 딥페이크 탐지까지, 8개 팀의 혁신적인 솔루션 제시
[SNS 타임즈] 홍익대학교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4기 프로젝트 기획발표회가 21일 열렸다. 발표회에서는 3D 프로그래밍과 웹 프로그래밍, 취업 및 공모전 특화 과정으로 나뉜 8개 팀이 미래 기술을 활용한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선보였다.
이번 4기는 이전 기수들과 달리 기획발표를 추가해 총 3회의 발표 기회를 갖게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체계적인 프로젝트 개발과 피드백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익대학교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단장인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김영철 교수는 “기수를 거듭하며 학생들의 니즈가 있었고, 강사와 교수진 입장에서도 초기 기획단계의 방향 설정과 멘토링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하에 더욱 촘촘하게 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발표회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HIVE' 팀의 '세종실록'이다. 이 프로젝트는 AR과 3D 뷰어 기술을 활용해 세종시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분석 결과 세종시 관광이 음식에만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트러블슈팅' 팀의 '너목모'는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를 개발해 디지털 범죄 예방에 나섰으며, '201' 팀의 '용기종기'는 환경보호를 위한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플랫폼을 제시했다.
진로탐색 분야에서는 '드림시프트' 팀이 VR 기술을 활용한 'VirtuWork'를 선보였다. 동물 랭글러, 보석 세공사 등 이색 직업을 가상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해 진로 탐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해양천체관측소' 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아동 교육용 게임 'Peace Maker'를, '아보라' 팀은 AI 아바타 기반 창의적 문제해결 플랫폼 '아이데이션'을 발표해 AI 기술의 실용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는 프로젝트 기획단계의 발표인 만큼 구체화된 결과물 보다는 아이디어와 컨셉, 주요한 기능들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지만, 가시적인 데모를 선보이며 진도를 앞서 나간 팀이 눈길을 끌었다.
가상현실 교육 박물관 컨텐츠 ‘비연탐고’를 선보인 매난국죽팀은 일부 기능이 구현된 초기 프로토타입 수준의 결과물을 시연했다. 박물관의 현장 확인 및 시굴, 발굴 조사, 유물 보관, 유물 관리 및 보존의 과정을 거치는 발굴 과정을 담아냈다.
김영철 교수는 비연탐고의 활용분야와 가치에 대해 관심을 표하며 “메타버스를 적용한 문화재 전시와 복원, 교육 등을 가상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예술품에 응용된다면 대학교의 실제 아트홀보다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국내외 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미대 교수님들은 무조건 비용을 지불하고 전시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꿈”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프로젝트의 규모 조정과 대상지를 경주에서 세종시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며 교수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공통적으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과 사용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AI, VR, AR 등 첨단 기술을 실용적인 서비스로 구현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향후 취업시장에서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는 'SW전문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홍익대학교에서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4기 교육생들이 수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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