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소셜 트렌드

미중 무역전쟁 완화되나? 제네바 회담, 글로벌 희망 불씨

관세 완화 가능성에 시장 반등, 그러나 구조적 갈등은 여전

by Jason Jung

Updated May 13, 2025

[SNS 타임즈- LA] 미국과 중국이 치솟는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제네바에서 재개하며, 글로벌 시장에 신중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강력한 무역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미국(145%)과 중국(125%) 간 상호 부과된 고율 관세로 양국 무역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협상 소식에 시장은 급등했지만, 전문가들은 무역 불균형, 기술 패권 다툼, 지정학적 불신 등 근본적 문제가 돌파구를 제한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경제적 위기 속 깨지기 쉬운 휴전

제네바 회담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이끌며, 수개월간의 교착 상태를 깬 드문 외교적 접촉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미국 경제의 주요 위협으로 규정하고, 자동차(외국산 25% 관세)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국내 제조업 부흥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은 한국계 미국 의원 데이브 민 같은 동맹국 인사들로부터 글로벌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은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왕샤오훙의 대표단 포함을 통해 이번 협상을 경제적·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협상은 관세 인하를 탐색하는 잠정적 합의를 도출하며, S&P 500 지수가 3% 상승하고 이더리움 가격이 7% 급등하는 등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중국의 국가 주도 산업 정책이나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요구 같은 근본적 문제보다는 관세율 조정 같은 표면적 문제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무역 정책, 글로벌 동맹 재편

중국과의 갈등 외에도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체결된 미국-영국 무역 협정은 런던과 뉴욕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선호하는 양자 협정의 대표적 사례다.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일본은 조선업 협력을 통해 협상 카드를 준비 중이다.

백악관이 관세를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하면서 ‘냉전 2.0’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X 플랫폼에서는 트럼프의 강경 정책을 미국 이익 수호로 보는 시각과 이를 미국을 고립시킬 무모한 도박으로 보는 시각이 엇갈린다.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요구와 대만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글로벌 무역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 위기와 경제 회복력

무역 회담과 병행해 기후 위기는 경제적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기후 리스크를 투자 결정에 반영하며, X에서는 녹색 금융이 기후 위기를 완화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패널 관세는 협상에서 논쟁거리로 떠올랐으며, 중국은 이를 글로벌 지속가능성 목표를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경제는 견조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높은 금리에도 민간 소비와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며, 주요 은행들은 2025년 GDP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며 ‘연착륙’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