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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시장, 1분기 출하량 3% 감소… 복합 요인에 수요 둔화
2026년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340만 대를 기록했다. (이미지: 옴디아/SNS 타임즈)

미국 스마트폰 시장, 1분기 출하량 3% 감소… 복합 요인에 수요 둔화

관세 대비 재고 효과 소멸·부품 비용 상승·출시 지연 겹쳐… 연간 4%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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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Jung

[SNS 타임즈- LA]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340만 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미국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비한 공급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가 출하량을 끌어올렸던 만큼, 이번 감소에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이번 분기에는 기저효과 외에도 여러 구조적 압박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동통신사의 업그레이드 보조금 축소, 메모리·저장장치 등 부품 비용 상승, 그리고 일부 주요 프리미엄 모델의 출시 지연이 전반적인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부 저가형 모델에서는 2분기 가격 인상을 앞두고 유통 채널의 선주문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첸(Eric Chen)은 "이번 분기는 광범위한 수요 충격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복수의 요인이 맞물리며 출하 실적이 유통 채널의 주문 패턴에 크게 좌우되는 시장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애플(Apple)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음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 갤럭시 S26의 출시 지연으로 프리미엄 안드로이드와의 직접 경쟁이 줄어든 점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아이폰 17 시리즈가 애플 전체 출하량의 70%를 차지했으며, 아이폰 15 선불 프로모션도 보급형 수요를 꾸준히 견인했다.

삼성(Samsung)은 갤럭시 S26 출시 지연 여파로 출하량이 5% 감소하며 2위에 머물렀다. 다만 S26 시리즈는 출시 직후부터 강한 반응을 얻었으며, 사전 주문량은 전작 S25 대비 25% 가량 늘었다. 1분기 중에는 보급형 갤럭시 A17을 중심으로 한 선불 채널 수요에 크게 의존했다.

모토로라(Motorola)는 18%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하며 주요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새롭게 리뉴얼된 모토 G 라인업이 분기 전체 출하량의 70% 이상을 담당했으며, 4월 가격 인상을 앞두고 이동통신사와 선불 채널이 재고를 앞당겨 확보한 점도 성장에 기여했다.

구글(Google)은 픽셀 10 시리즈가 전작 픽셀 9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면서 출하량이 7% 감소했다. 픽셀 10a의 조기 출시와 이동통신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감소 폭을 일정 부분 상쇄했으나, 핵심 프리미엄 사용자층을 넘어 수요를 확대하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가격대별 성과의 뚜렷한 양극화다. 800달러 이상 프리미엄 구간은 전년 대비 1% 감소에 그쳐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300달러 미만 보급형 구간은 선불 수요와 채널 선주문 효과에 힘입어 8% 성장했다.

반면 중간 가격대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00~599달러 구간은 19%, 600~799달러 구간은 6% 각각 하락하며 전체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에릭 첸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중급·중고급 기기가 부품 비용 상승과 이동통신사 보조금 축소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OEM 제조업체들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이미 1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는 이동통신사들이 할부 금융과 프로모션, 요금제 기반 혜택을 통해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낮추고 있어 가격 인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첸 애널리스트는 "통신사들이 이 같은 가격 인상 부담을 얼마나 오랫동안 감당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지가 올해 남은 기간 업그레이드 수요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옴디아는 이 같은 압박 요인이 2026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연간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I 네이티브 기기는 장기적인 전략적 관망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오픈AI(OpenAI)와 아마존(Amazon)의 행보는 AI 기반 인터페이스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가치 인식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기기들이 단기 내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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