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 보는 4차산업혁명이 바꾸는 세상!
“기대 반 두려움 반, 어떤 세상이 올까?”
[SNS 타임즈] 2016년초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 포럼(WEF)은 지금을 제4차 산업 혁명(Industrial Revolution)의 시대로 규정했다.
“4차 산업 혁명은 기대이면서 두려움이다. 속도는 쓰나미처럼 덮친다. 범위는 일상을 망라한다. 깊이는 존재를 흔든다.” 이 말은 2016년 10월 서울을 방문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78세) 다보스 포럼 회장이 남긴 말이다.
세상은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4차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무인 마트 아마존고(Amazon Go) 등 세가지가 일반인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인상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이 알파고에 맥없이 무너지고, 포켓몬고 게임을 하면서 실체도 없는 몬스터를 포획하는 경쟁이 벌어져 몬스터가 자주 출몰하는 장소에 인파가 몰려들어 관광지 순위가 바뀌고, 주인 없는 가게 아마존고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 혁명은 ‘우리 인간에게 기대이면서 두려움’이란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발언처럼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세계인들에게 인공지능이 각인된 사건은 2016년 3월 구글의 알파고와 세계 정상급 기사 이세돌 9단과의 바둑 시합이었다. 시합의 승부가 알파고의 3선승으로 승패가 판가름나자, 전세계 바둑계는 물론이고 일반인까지 충격을 넘어 전율을 느꼈다. 이세돌 9단은 1승4패로 패배한 후 “인간이 패배한 것이 아니고 이세돌이 패배한 것이다”라고 인간들을 위로했지만, 그로부터 1년도 안 돼 인간은 철저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세돌 9단을 4대1로 물리친 알파고는 자기 학습으로 기력을 강화한 후, 1년 2개월만에 인간에게 당한 단 한번의 패배마저 복수해야겠다는 듯 돌아왔고, 2017년 5월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알파고는 커제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지켜보고 나서야 신소재나 신약 개발 등과 같은 세계 인류들에게 유익한 일을 하겠노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더 이상의 대결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바둑의 장래를 넘어 인류 문명의 미래가 걸린 문제를 제기했다.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는 이번 등판한 알파고가 기보 입력 없이 탄생한 새 버전이 아니라 "기보를 기초적으로 학습한 다음에 자기학습을 통해 기력을 강화한 버전"이라고 했다. 기보에 없는 바둑의 수까지도 창조하는 단계로 진화한 것이다. 커제 9단은 알파고 바둑의 특징을 창의력과 자유로운 발상으로 꼽으면서, "앞으로 알파고를 바둑의 스승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커제 9단이 5월27일 오전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3국 대국 중 경기가 잘 않풀리는 듯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image: The Future of Go Summit, Google)
AI 바둑 기사 알파고가 세계 바둑계를 정복하고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인 AI의 위력을 일반 대중들에게 여지없이 과시했다. 그 결과 4차 산업 혁명의 기대감과 두려움 중, 두려움에 대한 생각이 계속 증폭돼 나가고 있는 추세다.
위기의 근원은 ‘변화’다. 정확하게는 쓰나미 같은 ‘속도’에 대한 두려움이다. 개인은 사라지더라도 인류의 DNA는 영원히 생존하듯 '알파고'라는 이름만 사라질 뿐 인간에 굴욕을 안긴 알파고의 알고리즘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바둑계에서 천하무적이었던 알파고는 이제 은퇴했다. 우리가 진심으로 걱정해야 할 것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다른 이름으로 돌아올 새로운 알파고의 후예들이다. 이미 새로운 알파고 후예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6 차례에 걸쳐서 4차 산업 혁명이 바꾸어나가는 세상 중 그 변화가 비교적 뚜렷하게 보이는 분야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세상’을 먼저 보기 살펴보자
제1편: (제조) 4차 산업 혁명 만난 제조업, 디지털 업고 서비스업으로 변신
제2편: (유통) 물품 아닌 경험과 영혼을 판매하는 유통
제3편: (의료) 닥터AI가 몰려 온다
제4편: (금융) 인간 은행원 몰아내는 AI은행원 로보바이저
제5편: (스마트홈) '음성 인식 AI스피커’ AI플랫폼 미래 패권 잡는 교두보?
제6편: (인간AI) 포스트휴먼은 어떤 모습으로 강림할까?
- 다음 제1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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