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속화된 국제화 시대, 외국어 교육 활성화"

세종외국어교육지원센터 구축 통해 다양한 외국어 프로그램 운영

온라인 영어 도서관 문 열어, 3만여 권 언제‧어디서나 이용 가능

[SNS 타임즈] 기초와 기본부터 제대로 가르치는 외국어 교육을 위해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3월 세종외국어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한다.

▲ 세종시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이 11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외국어교육지원센터 구축과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교육청/SNS 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은 5.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외국어교육지원센터 구축과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과정 개정과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등으로 교육 환경이 변화되었고, 코로나19로 가속화하고 있는 비대면 국제화 시대에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외국어 교육에 대한 보다 확대된 학교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세종시 외국어교육은 세종외국어교육지원센터를 운영 중심체(Control Tower)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에 대한 전반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중학교는 듣기와 말하기에 그리고 고등학교는 읽기와 쓰기에 중점을 두고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학교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과후나 주말 그리고 방학 등 학교를 마친 시간에도 센터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영어 교과에 대한 기초학력 저하와 학생 간 격차가 심화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언어 교육 특성상 교실에서의 교사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교원의 지도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6-4생활권 해밀중‧고에 위치한 외국어교육지원센터는 8개 시설과 장학사 1명, 일반 교사 1명, 원어민 교사 관리자 1명, 강의실과 북카페 등의 휴게 공간을 구비하고 원어민 보조 교사 2명 등 모두 5명의 교육 인력이 배치됐다.

▲ 해밀중고에 마련된 외국어교육지원센터 내 북카페 1층(사진 위)과 2층 모습. /SNS 타임즈

외국어교육지원센터는 초‧중‧고 학교급별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교육 과정 지원과 여러 방과후 과정을 센터가 직접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 세종외국어교육지원센터 입구. /SNS 타임즈

시교육청은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 2개여 월 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 대상 시범 운영 기간을 갖고 영어에 대한 노출과 사용 기회를 확대해 왔다.

특히, 초․중등 학생 대상으로 직업 관련 영어표현을 익히는 찾아가는 영어 진로교육과 개별 학생의 영어 회화 수준을 한 단계 더 올리는 토요 영어 몰입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학부모에게는 수준별 영어 회화와 자녀 영어독서 지도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이와 함께 희망 교원을 대상으로도 지도 역량 강화 심화과정 8개 반을 편성해 운영해 오고 있다.

외국어교육지원센터는 앞으로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통해 영어 기초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내실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고르게 배울 수 있도록 원어민 교사를 전면 배치해 실용 외국어 능력을 향상하도록 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즐거운 영어학습과 자연스러운 영어 습득을 경험하게 하는 영어 놀이터 학교를 지난해 8개교에서 올해 15개교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센터를 통해 학교의 영어교육 역량을 높이면서, 보다 전문적인 지원과 자녀 교육에 있어 학부모와도 협력할 수 있도록 학교 밖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학생이 학교와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도서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온라인 영어 도서관을 열어 외국서적, 외국어 학습도서 등 총 3만여 권의 전자 도서를 제공한다.

현장 센터 내 편안한 분위기의 북카페에는 2,300여 권의 외국어 도서를 비치해 방문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외국어 교육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학교는 기초학력 진단을 통해 학습 부진 학생을 발굴하고 기초학력 달성과 학생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알파벳, 발음, 기본어휘 익히기, 기초회화반 등과 같은 책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면, 센터는 학부모, 임용 후보자 등 교육봉사 인적 자원을 확보해, 학교가 방과후나 방학 등을 이용한 기초학력 보완 영어강좌 등을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적기에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영어 등 외국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교원의 지도 역량을 고르게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교사의 자기주도적 수업역량을 높이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되도록 외국어 교육 컨설팅 연구회를 운영한다.

언어별 우수교사가 연구회 활동을 통해 저경력 교사를 지원하고, 교수-학습-평가-기록에 대한 개선 연구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그동안 세종시교육청은 공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이 미래 핵심 역량인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특히, 세계 공용어인 영어에 대해서는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학교를 적극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우리와 다른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진학을 위한 수단을 넘어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을 넓히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외국어 교육이 갖는 의미가 세종에서 잘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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