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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추상(秋霜)논객 이상일의 일침

‘외눈박이들의 세상,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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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칼럼] 추상(秋霜)논객 이상일의 일침

▲ (이미지 편집: SNS 타임즈)

[SNS 타임즈]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분열 양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정치이념과 동서간 지역 감정 외에도 빈부간, 성별간, 세대간 등으로 확산되며 더욱 다양·복잡해 지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추락에 더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 폭등과 지루한 장마와 폭우로 인한 수해 등으로 민심이 흉흉해 지며 나라 전체가 위기 스런 상황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지는 시위 양상을 보면, 다들 외눈박이들만 사는 세상 같다.

오른쪽 눈과 왼쪽 눈 중 한쪽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려고 고집한다. 다른 한쪽 눈으로 보이는 예쁘고 멋진 경치에도 애써 눈을 감아버린다.

이번 역대급 긴 장마와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를 분석하는 한 면을 보면 단적으로 드러난다.

오른쪽 외눈박이들은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국토의 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는 과장된 주장을 한다.

반면, 왼쪽 외눈박이들은 가뭄 대비용인 ‘보’가 물 흐름을 느리게 하고, 그로 인해 수압이 증가해 피해가 났다고 편협한 주장을 한다.

사실 ‘보’는 4대강 사업의 일부 인데도 ‘보’만 집중적으로 걸고 넘어진다. 4대강의 긍정적인 부분을 조금이라도 인정하면 큰일이라도 날것 같은 단호함이 넘쳐난다.

진짜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외눈박이들간의 피 튀기는 치열한 진영 싸움에 가려 들어설 공간 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런 진흙탕 싸움에 익숙해져 있는 전문가들은 나서려 하지 않고, 외눈박이 국민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전문가들의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어 눈치 빠른 사이비 전문가들만 득세해 더욱 진영간 논쟁에 기름을 뿌리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를 놓고 4대강 논쟁이 다시 벌어 졌는데, 전문가가 아닌 정치꾼들의 편향된 소리만 들리며 영원한 평행선만 긋고 있다.

지난 8.15 경축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놓고도 외눈박이들의 말싸움이 치열하다.

김원웅 회장이 국민 화합 차원의 기념사를 하지 않고 외쪽 눈 외눈박이들의 입맛에 맞는 기념사에 정치적 의도를 담아 기습 도발을 하자, 오른쪽 외눈박이들이 발끈해서 '깜도 안되는 자의 망언'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왼쪽 외눈박이 진영에서는 '광복회장으로 할 소릴 했는데 왜 반발하느냐'고 엄호하는 등 접점을 찾기 어렵다.

이처럼 여러 현안에 대해 오른쪽 외눈박이와 왼쪽 외눈박이가 바라보는 시각에 공통 접점이 전혀 없고, 상호 교차도 없이 넘지 못하는 또 다른 이념의 38선만 높아져만 간다.

대한민국의 외눈박이 국민들의 눈엔 만사가 아래와 같이 예외없이 선명하게 극단으로 갈라진다.  어느 하나 예외가 없을 정도로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환자들이다.

~자유 vs 평등

~성장 vs 분배

~작은 정부 vs 큰 정부

~4대강 vs 자연 강

~이승만 vs 김구

~백선엽 vs 김원봉

~안익태 vs 윤이상

~수월성 교육 vs 평등(평준화) 교육

~자유 통일 vs 민족 통일

~동성혼 반대 vs 동성혼 지지

~이민족 이민 엄격 vs 이민족 이민 관대

~양성 평등(Sex equality) vs 성평등(Gender equality)

~태극기 vs 한반도기

~애국가 vs 임을 향한 행진곡

~자유 민주주의 vs 광장 민주주의

~자유 시장 vs 통제 시장

~기업 친화 vs 노동 친화

~자본 소득 vs 불로 소득

~원전 vs 탈원전(풍력, 태양광)

~친미 친일 vs 친중 반일

~생태 환경 개발 vs 생태 환경 보존

외눈박이들만 사는 세상은 아수라장 지옥이나 다름 없다. 끝 없는 추락의 길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두 눈으로 사물을 봐야 거리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한눈만 보이는 운전자는 입체감이 부족해 교통 사고 확률이 높아진다.

국론이 극단적으로 분열되면 국력이 모아지지 않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국론이 통일되어야 한다.

온전한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정상인으로 편협한 외눈박이 국민들을 치유해줄 지도자를 학수고대 하는 목소리들이 여기 저기서 압력을 뚫고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을 이끌어갈 지도자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제 2년도 채 남지않은 대선을 생각하니 답답한 심정 뿐이다.

나라를 빼앗긴 일제하의 암담한 시기, 민족 시인 이육사가 외쳤던 ‘저 멀리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리는 심정을 가진, 드러나 보이지 않는 국민들이 더 많은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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