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50년 역사적 건물의 비극... 안후이성, 펑양 북루 붕괴
북루 지붕 타일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충격적 순간 생생 포착
[SNS 타임즈] 소셜 미디어 X에 중국 안후이성 펑양에 위치한 650년 된 명나라 시대 북루(鼓楼)의 지붕 붕괴 장면을 담은 영상이 게시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The roof of a 650-year-old drum tower in Anhui China collapsed. It was built during the Ming Dynasty in 1375😬 pic.twitter.com/Mu2NQyMPMu
— kira 👾 (@kirawontmiss) May 21, 2025
X 사용자@kirawontmiss가 2025년 5.21일 게시한 이 영상은 북루의 지붕 타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충격적인 순간을 생생히 포착했으며, X 사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단순한 건축 사고를 넘어,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과 현대 개보수 작업의 질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영상은 37.45초 동안 북루의 지붕이 붕괴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광객들이 놀라서 도망치는 모습과 함께 먼지 구름이 치솟는 장면을 담고 있다.
X에서 이 영상을 게시한 사용자는 "650년 된 북루의 지붕이 붕괴되었다. 명나라 시대인 1375년에 지어졌다"라고 설명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수천 번의 리트윗과 좋아요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사건의 배경을 살펴보면, 이 북루는 2023년 9월부터 시작된 개보수 작업을 통해 3,410,000 위안(약 660,000 달러/652,915,000원)의 비용을 들여 구조를 강화하고, 손상된 타일과 들보를 교체했으며, 안전 시설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보수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러한 붕괴가 발생한 것은 현대 개보수 기술과 역사적 건축물의 호환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X 사용자들은 "오래된 중국 건축 기술은 600년 이상 버텼는데, 현대 중국의 개보수는 2년도 못 버텼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개보수 작업의 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건축 사고를 넘어, 중국의 문화 유산 보호 정책과 실행의 효과성을 재검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특히, 현대적인 재건축 기술이 오히려 역사적 건축물의 무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이러한 우려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문화 유산 보호를 위한 보다 신중하고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X에서 이 영상이 퍼진 후, 현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문화 유산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유산 사이트 유지 관리 관행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펑양 북루의 손실을 넘어, 중국의 역사적 건축물 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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