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중계석) ‘세종보 논란… 시민들, 누구 말 믿어야 하나?’
황교안 대표 묵묵한 현장 방문 vs 환경단체는 철거촉구
▲ (사진 및 편집= SNS 타임즈)
[SNS 타임즈- 현장 다큐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18일 세종보 현장을 찾았다. 이보다 앞서 ‘대전세종충남지역 환경, 시민단체’(이하, 환경단체)는 황 대표 보다 미리 이곳에 도착해 세종보의 조속한 해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세종환경운동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14개의 환경, 시민단체 일동은 ‘가짜뉴스와 거짓선동을 일삼은 4대강사업 찬동세력!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 낭독과 함께 세종시의 조속한 보 철거를 촉구했다.
반면 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당직자, 철거반대 지지자들은 세종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세종보 전기발전 여부와 경관문제, 주변 부동산 가격 영향, 물 사용처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곳에서 황교안 당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세종보 해체 찬반 논쟁에서 핵심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 보다는 평이한 질문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세종보 해체 반대 측에 선 세종시민 입장에서는 당 대표의 행차에 뭔가 속시원한 반대 논리와 입장 대변이 있어 주기를 바란 것도 사실이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황 대표는 특유의 묵묵함으로 몇가지 평이한 질문과 원론적인 관심만 남긴 채 세종시당 당직자 간담회를 위해 자리를 떴다.
한편, 황교안 당대표의 현장 방문에 대응해 세종보에 대한 조속한 해체를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환경단체는 자유한국당이 거짓선동을 일삼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를 해체하면 보령댐과 예당저수지가 메마른다는 주장을 펼치며 보 해체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가뭄 해갈을 위해 보령댐과 예당지로 연결된 도수로는 세종보와 공주보 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두 개의 보가 해체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보 해체로 인한 식수 공급 차질과 공주보 해체로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는 주장들 또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이날 황 대표의 세종보 방문에 앞서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은 4.17일 환경부가 보 해체의 정당성을 위해 B/C 값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보 해체 반대 근거와 논리를 제시하며 가장 선봉에 나서고 있는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는 17일 모 보수 방송에 출연해 보 해체와 관련한 시리즈 강연을 하며 조목 조목 해체에 대한 부당성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같은 사안에 대한 찬반 양측의 극단적 반대 시각과 좁힐 수 없는 평행선에 일반 시민들은 혼란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언론 또한, 성향에 따른 맞추기식 보도와 가끔은 원천 정보 제공 기관의 자료를 그대로 믿고 오보를 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양상 속에 주인인 보편적인 국민은 한마디로 판단력을 잃고 이런 정보, 저런 주장에 갈대처럼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내 성향과 내 편만이 아닌, 진정 공익을 위한다면 새롭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천심인 민심이 올바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이 논쟁에 뛰어든 시민·환경 단체들은 이념과 성향, 고정관념, 고만 고만한 지식을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팩트를 추려 핵심 사안에 대해 다시금 점검해 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것이다.
종합적이고 통섭적인 시각에서 실익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Copyright, SNS 타임즈 www.sns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