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타임즈] 대전 동구 장철민 국회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이전공공기관 대전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공공기관 이전의 골든타임이 돌아왔지만, 이장우 시장의 행정만 믿고 있다가 또다시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시민사회, 학계, 재계, 기초지자체, 여야를 포괄하는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장 의원은 이장우 시장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장우 시장은 아직 공공기관 이전부지조차 지정하지 않았다"며, "같은 국민의힘 충남도지사가 이미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지정하고 정주여건 조성을 하는 것과 비교해도 한참 뒤쳐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상산업기술원의 경우 일부만 대전으로 이전한 상태에서 완전 이전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오겠다는 기관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장우 대전시정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 "많은 기관들이 대전 이전에 관심이 있어도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어 준비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대전시의 준비 부족을 거듭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장우 시장의 원도심 재생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이전조차 발맞추지 않는 이장우 시장의 대전 발전 전략은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강행한 0시 축제가 전부"라며, "올해에도 216만 명 방문이라는 신뢰할 수 없는 숫자를 들이대며 자화자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폭염, 소음 및 빛공해,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고통받았고, 원도심 상인들은 오히려 더 장사가 안 된다고 한탄한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이전 추진 시기에 대해 장 의원은 "1년 안에 답을 찾아야 한다"며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다.

그는 "1년 안에 이전 기관들의 이전 계획 정도는 확정돼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실질적으로 이전이 되는 기관들과 지원 정책들을 확실하게 진행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은 제로섬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내부적으로 대전 이전이 협의됐던 기관들이 차기 정부를 거치면서 다 상실돼 처음부터 다시 노력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범시민 유치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장 의원은 "대전시 차원의 거버넌스 조직을 만들어 여러 생각들을 모으고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설득력을 갖춘 리스트를 확정해야 한다"며, "투명하게 노력을 외부로 보여줄 때 중앙정부나 정책 결정자들이 대전의 의지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전이 공공기관 이전에서 빠졌다는 가짜 뉴스가 도는 것도 구체적인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의 노력들은 많이 가시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이장우 시장이 대전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걱정한다면 함께 해줄 것"이라며, "어려운 역할은 마다하지 않고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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